▲ 꽃사슴이 뛰어놀 정도로 생태복원이 잘 된 서울숲의 전경. | ||
‘봄맞이 서울숲~청계천 걷기프로그램’은 뚝섬 서울숲부터 청계천문화원까지 약 6.2km 구간에서 3월 한 달 동안 매주 4회 진행된다. 토·일요일에는 걷기전문가와 화·목요일에는 숲해설사가 참여한다.
걷기전문가로는 <마사이족처럼 걸어라>의 저자인 성기홍 박사가 함께한다. 무작정 걷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걷는 것이 얼마나 건강에 도움이 되는지, 바른 걷기 방법은 어떤 것인지 등에 대해 강의를 하고 걸음걸이 교정도 해준다.
또한 다양한 전문가들의 생태해설은 걷기의 지루함을 달랜다. 서울숲의 동물과 식물, 청계천의 어류와 철새 등에 대한 전문가들의 설명이 코스 중간 중간 이어진다.
숲해설사와 함께하는 프로그램도 거의 내용이 같다. 다만 걷기 전문가 대신 숲의 소중함과 가치에 대해 설명해주는 숲해설사가 동행하는 것이 다를 뿐이다.
한편 지난해 10월 개장 이후 1400만 명 방문기록을 세운 청계천은 봄을 맞아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해 청계광장에서 세운교 구간 우측 산책로를 확장했다. 또한 청계광장 폭포, 세운교 고사분수, 터널분수 등 수경시설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 청계천 버들습지. 이곳에서는 생태전문가로부터 청계천의 습지환경에 대한 흥미로운 설명을 들을 수 있다. | ||
청계천 아티스트들 출연진 중 입소문을 타고 알려진 팀들도 있다. 아코디언과 소프라노 색소폰 2인조 연주팀 ‘스트립팬더’, 터키 전통무용인 밸리댄스를 선보이는 ‘사라가디스 밸리댄스’ 등의 공연은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준다. 특히 전통연희악회 ‘너름산이’의 신명나는 전통풍물 공연은 어깨춤을 절로 추게 만든다.
젊은 감각을 자랑하는 아티스트들의 무대도 흥겹다. 한국무용의 호흡과 현대감각을 접목한 무용 퍼포먼스 ‘너비우리’, 박진감 넘치는 비보이 ‘펑키 드렁크 Funky Drunk’의 공연을 볼 수 있다.
한편 청계천 시점부인 청계광장~삼일교 구간은 관람객이 몰리는 주말과 공휴일에 차 없는 거리로 변신한다. 차량통행 제한시간은 낮 12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문의: · 서울시 자연생태과(http://sanrim.seoul.go.kr) 02-6360-4623
· 서울문화재단(http://www.sfac.or.kr) 02-3789-2136
김동옥 프리랜서 tour@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