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벚꽃이 만발한 여의도 윤중로. 사진제공=영등포구청 | ||
벚꽃 남쪽은 벚꽃이 끝물이다. 그러나 중부지방은 이제부터 본격적인 시작. 이번 주 서울 여의도 윤중로는 벚꽃축제(4월 15일까지)로 흥에 겹다. 국회의사당 뒤편으로 40년 정도 된 왕벚나무 1400여 그루가 5.7km 길이의 꽃길을 만들었다. 축제 기간 동안 서강대교 남단에서 국회 뒤편 파천교 북단에 이르는 1.5km 구간의 차량통행을 금지시켜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꽃구경을 할 수 있다.
용인 에버랜드 호암미술관(4월 12일~23일), 단양 청풍호반(4월 16일까지), 진안 마이산(4월 15일), 군산(4월 16일까지) 등에서도 벚꽃축제가 열린다.
▲ 충북 청원에는 제주도보다 넓은 유채꽃단지가 있다. 사진제공=청원군청 | ||
철쭉은 5월 초부터 6월 초까지 한 달간이 절정. 소백산 철쭉제(5월 19일~28일), 전남 장흥 제암산(5월 6일~7일), 제주 윗세오름(5월 21일) 등의 축제 날짜가 잡혀 있지만 아직은 유동적이다. 이외에 태백산(6월 초), 무주 덕유산(5월 중순), 합천 황매산(4월 말~5월 초), 정선 두위봉(6월 초), 남원 바래봉(5월 초) 등이 전국적으로 유명한 철쭉 군락이다.
특히 지리산 바래봉 철쭉은 유명하다. 남원시 운봉읍 소재지에 자리한 축산기술연구소 남원지소 뒤편 자락에서부터 바래봉 주능선을 따라 어우러진 철쭉은 세걸산까지 3~4km에 걸쳐 펼쳐진다.
유채꽃 제주도에만 유채꽃이 있는 게 아니다. 샛노란 물감을 풀어놓은 듯 주변을 온통 노란 꽃 색깔로 물들이는 유채꽃은 제주지역과 일부 남부지방에서 재배되는 것으로 알려진 봄꽃. 그러나 그것은 그저 통념일 뿐. 유채꽃 축제(4월 22일~5월 14일)가 충북 청원에서도 열린다. 청원에는 오창과학산업단지에 무려 24만 평에 달하는 유채꽃밭이 조성되었다. 단일 면적으로만 따지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넓은 면적. 제주도에서도 24만 평짜리 유채꽃밭은 찾아볼 수 없다. 이외에도 아산 세계꽃식물원 튤립축제(5월 10일까지), 2006 세계꽃박람회(4월 28일~5월 10일)이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