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캡처
[일요신문] 이보영 이혜영이 절절한 모성애를 보였다.
14일 방영된 tvN<마더>에서는 수진(이보영 분)이 징역형을 받고 혜나(허율 분)에 접근 금지 명령을 받았다.
수진은 “혜나를 두고 돌아서야 하는 게 세상에서 제일 하고 싶지 않은 일이다. 그런 일을 제 손으로 아이에게 해야 한다는 게 너무나 고통스러웠다”며 호소했다.
이어 “시간을 되돌려 그때로 돌아간다면, 다시 그 애의 손을 잡고 또 도망치게 될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판사는 그녀에게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고 혜나에 대한 접근 금지 명령을 내렸다.
수진의 말과 함께 수진의 엄마인 영신(이혜영 분)의 모습이 겹쳤다. 영신은 “수진이는 보육원 앞 나무 아래 버려졌을 때 자기의 그 모습을 늘 기억하고 잇었다. 그 모습 그대로 컸다”고 말했다.
또 “여자가 엄마가 돼야 한다는 건 다른 작은 존재한테 자기를 내줄 때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영신은 죽는 순간까지 수진을 걱정했다. 영신은 수진에게 “나 죽으면 네 엄마한 테 가라. 남수진으로 이름도 바꿔라. 주민등록도 옮겨라. 네 엄마 나타나면 보내주겠다고 약속했었다. 너 한 번도 내 딸인적 없었던 거 안다. 내가 많이 사랑하면 내 딸이 될 줄 알았는데 내가 너무 내 생각만 했다”고 말했다.
이에 수진은 “난 강수진이다. 한 번도 엄마 딸 아닌 적이 없었다. 내쫓지 말아달라”며 눈물을 흘렸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