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사 주변 감나무에 감들이 빨갛게 익어 가을의 정취를 더한다. | ||
10월 하순
속리산보은의 속리산은 만상홍엽과 기암괴석의 하모니가 일품인 명산이다. 천황봉을 중심으로 비로봉, 길상봉, 문수봉, 관음봉 등 8개의 봉우리와 문장대, 입석대, 학소대, 신선대 등 8개의 대가 있다. 단풍이 화려한 편은 아니지만 은은한 빛깔이 아름답고 산행의 묘미가 있다.
소요산‘경기의 소금강’이라고 불리는 동두천 소요산. 동두천시에서 동북쪽으로 5㎞ 정도 떨어진 소요산은 가족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주차장에서부터 단풍 길이 시작된다. 속리교와 원효대를 지나면 자재암. 단풍에 젖은 고찰이 한 폭 풍경화를 연상시킨다. 자재암 주변엔 아담한 물줄기의 폭포가 널려 있다.
명지산경기 가평에 있는 이 산은 계곡의 단풍이 좋은 곳이다. ‘작은 천불동 계곡’으로 불릴 정도로 곳곳에 너른 암반이 널려 있다. 상판리 귀목고개에서 시작해서 익근리계곡으로 내려가는 코스가 일반적이다. 익근리계곡에서 가평으로 나오는 길에도 단풍이 화사하다.
11월 초순
청량산경북 봉화의 청량산 산행은 휴게소 아래 입석에서 시작된다.노송이 우거진 등산로를 따라 오산당과 내청량사를 거쳐 주봉우리인 장인봉 정상에 오르면 동으로는 일월산, 서로는 학가산, 남으로는 안동, 북으로는 소백산을 조망할 수 있다. 의상봉과 축융봉 사이 단풍이 곱다.
능기산부안에 있는 이 산은 내소사 단풍이 일품이다. 전나무 숲을 지나면 일주문까지 단풍터널이 100m 넘게 이어진다. 의상봉을 비롯해 쌍선봉, 옥녀봉, 관음봉 등 기암봉들이 즐비하고 직소폭포, 분옥담 등 계곡이 있어 트레킹하기에 그만이다.
추월산담양의 추월산은 이름에서부터 가을의 냄새가 묻어난다. 담양호를 끼고 있는 이 산은 전라남도 5대 명산 중 하나에 속할 정도로 경치가 좋다. 산 중턱의 울창한 숲을 지나 정상에 오르면 기암절벽이 장관을 이룬다. 산 아래 드넓게 펼쳐진 담양호도 추월산의 가을빛에 젖어 붉게 물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