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경북 포항시는 20일 농업기술센터 흥해청사에서 신규마을 조성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에는 흥해 지역 지진피해 이주민을 비롯해 귀농·귀촌에 관심 있는 시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신규마을 조성사업은 농촌에 쾌적한 주거공간을 조성해 도시민 유입을 촉진하고 농촌 활력 및 공동체 활성화를 제고하는 마을단위 사업이다.
기반시설 및 마을공동체 시설에 대해 국비가 지원되며 부지매입과 주택건축비는 신규마을 조합원이 부담해 시행하는 사업이다.
기존의 관 주도적 형태와는 달리 주민들이 공동협의체를 구성, 계획수립부터 사업시행까지 직접 참여하는 상향식 사업 모델로 주민들의 추진의지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농림축산식품부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의 한 유형으로 매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 신청을 통해 심사를 거쳐 선정된 지구에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경북본부 손호근 차장의 강의로 진행된 이날 설명회에서는 신규마을 조성사업 지원내용과 절차에 대해 주민들의 질의·응답 시간을 함께 가졌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해부터 장기·청하·죽장면에 농식품부의 공모사업을 통해 사업비 총 178억원으로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에도 지진으로 피해가 많은 흥해 지역과 신광면에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신규 공모사업을 신청 후 심사 중이다.
시 관계자는 “신규마을 조성사업으로 농촌지역 개발은 물론 귀농·귀촌으로 농촌지역의 도시민유입과 지역주민 간 공동체 형성을 통해 침체된 농촌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전국 유일 ‘학도의용군 전승기념관’ 4월 재개관
<포항시 제공>
전국 유일의 ‘학도의용군 전승기념관’이 다음달 1일 리모델링을 마치고 재개관한다.
2002년 만들어진 포항시 북구의 학도의용군 전승기념관은 6·25전쟁 당시 군번 없이 참가한 학도의용군의 발자취와 기록물을 모아 보존하고 있는 곳으로, 지난해 연말부터 새단장에 돌입했다.
이번 학도의용군 전승기념관 전시시설 리모델링은 ‘학도의용군 호국문화의길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사업으로, 기존 자료의 오류를 수정하고 시설물에 대한 정비·보강을 실시했다.
▲생존자 증언과 고증,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등의 자료를 바탕으로 기존 자료 오류 정비 ▲학도의용군 생존자 육성증언대 설치 ▲기존 노후시설 현대화 개선 ▲6·25전쟁 당시 학도의용군 포항여중전투 장면을 묘사한 디오라마와 영상물 설치 등 다음달 1일 재개관에 맞춰 마무리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학도의용군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학도의용군 호국문화의 길 조성사업’은 예산 10억원을 들여 2016년부터 올해 마무리되는 사업이다.
현재까지 기계·안강지구 전투전적비 건립, 포항여고앞 학도의용군 6·25전적비 이설, 학도의용군 전승기념관 엘리베이터를 설치를 마쳤다.
또 올해 안으로 학도의용군 호국 탐방로 및 전승기념관 일원 호국전망대·호국동산·용사의 계단 등 조성, 학도의용군 시설 안내표지판 설치, 호국문화의길 영상물·팸플릿 제작으로 마무리할 방침이다.
포항시는 “학도의용군 호국문화의길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견학 및 체험프로그램 개발, 전국 청소년·보훈가족의 호국문화길 탐방걷기 참여유도, 교육청과 초·중·고등학교를 통한 전승기념관 단체견학 접수 등으로 학도의용군 전승기념관을 ‘청소년 호국성지’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 포항시, 훼손·손실된 도로명주소 안내시설물 전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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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는 특별교부세를 포함한 2018년 총 예산 1억1000만원을 투입, 상반기에 노후한 도로명주소 안내시설물의 전수조사를 중점 실시한다.
이번 전수조사 대상은 도로명판 4260개, 기초번호판 206개, 지역안내판 6개, 건물번호판 7만6026개다.
시는 2009~2010년 설치가 완료된 도로명주소 도로명판과 건물번호판이 망실·노후로 훼손됨에 따라 제기되는 재설치 요구 민원을 해소하고 도시미관을 향상하기 위해 올 상반기에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하반기에 유지보수가 필요한 시설물을 정비할 방침이다.
이번 전수조사는 모바일 현장조사 스마트 KAIS을 이용, 현장에서 즉시 실시간 자료를 입력하고 안내시설물 등의 현장사진을 촬영해 국가주소정보시스템(KAIS)에도 입력한다.
실생활에 사용빈도가 높은 골목길, 교차로 등에 보행자 중심의 안내시설물 확충을 통해 시민들의 도로명주소 사용에 편리성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해안지역 특성상 부식과 변색이 쉬운 건물번호판에 대한 현장조사 및 유지보수하고 변동자료의 갱신과 오류수정을 통해 도로명주소와 지번주소의 불일치와 같은 불편을 해소함으로써 도로명주소의 체계성과 정확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이원탁 시 도시계획과장은 “아직까지 도로명주소가 시민에게 익숙지 않다는 인식이 있다”며 “지속적인 도로명주소 홍보와 유지보수 등의 관리를 통해 시민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