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숫가에는 튤립이 만발했다. | ||
지난해 7월 개장한 피나클랜드는 느티나무광장과 라일락산책로 등 개성 있는 작은 정원과 레스토랑 등 편의시설이 적절히 조화된 테마파크다. 원래 이곳은 버려진 땅이었다. 산을 깎아 바위를 캐던 채석장 자리. 2만 5000평의 황폐한 돌무지 땅이 푸른 옷으로 갈아입기까지는 10년이란 세월이 걸렸다.
사계절 중 피나클랜드는 봄이 가장 아름답다. 튤립이 봄의 찬가를 부르며 이곳을 밝히기 때문이다. 레스토랑 앞 호숫가를 비롯해 피나클랜드 곳곳이 노란색과 빨간색의 알록달록한 튤립으로 뒤덮여 있다. 대표적인 봄꽃 중 하나인 라일락도 빼놓을 수 없다. 수국 길 오른쪽으로 펼쳐진 라일락 길에는 보라색 라일락꽃이 포도송이처럼 주렁주렁 달렸다. 그 길로 들어서면 라일락 향기에 머리가 다 어지러울 정도다.
▲ 다양한 수국이 아름다운 피나클랜드 ‘수국길’. | ||
피나클랜드 맨 꼭대기 부분은 ‘진경산수’라고 이름붙인 정원이다. 이곳에는 전망대도 마련돼 있다. 피나클랜드 아래를 다 굽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산만의 푸른 바다도 손에 잡힐 듯 눈에 들어온다.
이 여유로운 공간에서도 특히 더 여유로운 곳은 호숫가 레스토랑과 잔디광장이다. 작은 호수 앞에 자리한 레스토랑은 차와 식사를 겸할 수 있는 곳. 레스토랑 맞은편에 펼쳐진 잔디광장은 아이들의 놀이터다. 넘어져도 다칠 일 없어 부모의 마음이 편하다.
★길잡이: 서해안고속국도→서평택IC→39번 국도→아산만방조제→공세리 교차로→피나클랜드
★문의: 피나클랜드(http://www. pinnacleland.net) 041-534-2580
김동옥 프리랜서 tour@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