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라마을의 정겨운 토담길. | ||
경주 최씨 집성촌인 이 마을의 담장은 주로 토석담으로 이뤄져 있다. 마을 안길의 돌담길이 대부분 직선으로 구성돼 있어 질서정연한 느낌을 주는 점이 특징이다.
고성 학동마을(경남 고성군 하일면 학림리 917-1 등)
이곳의 담장은 마을에서 채취한 납작돌(판석두께 2~5㎝)과 황토를 결합하여 바른 층으로 쌓은 것으로 다른 마을에서는 볼 수 없는 고유한 특징이 있다.
산청 남사마을(경남 산청군 단성면 남사리 253 등)
남사마을에는 토담과 돌담이 공존하고 있다. 대개 마을 내 양반가 주위에는 토담이 잘 남아 있으며 마을 안 서민들이 거주하는 민가에는 돌담이 많이 사용돼 전통사회의 신분에 따른 담의 구조와 재료, 형식의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
담양 창평 삼지천마을(전남 담양군 창평면 삼천리 82-1 등)
전반적으로 토석담으로 이루어져 있다. ‘S’자형으로 자연스럽게 굽어진 마을 안길은 고즈넉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으며 고가들과 잘 조화를 이룬다.
강진 병영마을(전남 강진군 병영면 지로리 291-1 등)
전체적으로 토석담으로 하멜 일행이 1656년부터 1663년까지 7년간 이곳에 머무는 동안 이들로부터 습득한 빗살무늬형식(중단 위쪽으로 얇은 돌을 15° 정도 눕혀서 촘촘하게 쌓고, 다음 층에는 다시 엇갈려 쌓는 방식)으로 쌓았다.
성주 한개마을(경북 성주군 월항면 대산리 104 등)
전체적으로 이 마을 담장의 주류인 토석담은 전통한옥들과 잘 어우러져 자연스런 마을의 동선을 만들어내고 있다.
산청 단계마을(경남 산청군 신등면 단계리 556-1 등)
마을에는 돌담과 토석담이 혼재되어 있으며 담의 높이는 2m 정도로 높은 편이다. 담 상부에는 기와의 흘러내림을 막기 위해 넓고 평평한 돌을 올렸다.
거창 황산마을(경남 거창군 위천면 황산리 488-2 등)
황산마을의 담장은 대개 토석담이며 대부분의 담장 상부에는 한식기와를 이어 기품이 있다.
봉화 척곡교회(경북 봉화군 법전면 척곡1리 833)
척곡교회 예배당은 외곽을 자연석 담장으로 둘러싸고 양측에 남녀용으로 구분된 솟을대문 형식의 출입문을 각각 설치한 특이한 형태로 만들어져 있다.
비금도 내촌마을(전남 신안군 비금면 내월리 679-1 등)
내촌마을 담은 돌의 형태가 둥글지 않고 전반적으로 길쭉하면서 날카롭다. 대체로 담장 높이는 1.5m 내외며 가옥 부속채가 담장 역할을 하는 곳도 있다.
흑산도 사리마을(전남 신안군 흑산면 사리 13 등)
사리마을의 담장은 밑이 넓고 위가 좁은 형태로 안정감 있어 작은 성처럼 견고한 느낌을 준다. 담쟁이넝쿨, 능소화, 호박넝쿨 등 넝쿨성 식물로 덮여 있어 옛 정취를 자아낸다.
무주 지전마을(전북 무주군 설천면 길산리 48-1 등)
담장의 대부분은 토석담이다. 담장의 지붕은 한식 기와가 이닌 시멘트로 처리되었지만 그 나름대로 멋이 살아 있다.
부여 반교마을(충남 부여군 외산면 반교리 176 등)
반교마을의 돌담은 마을 주위의 밭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자연석 막돌(크기가 일정하지 않은 호박돌)을 사용해 쌓았다.
청산도 상서마을(전남 완도군 청산면 상동리 280-1 등)
상서마을의 담장은 바람이 많은 도서지방의 환경에 맞게 견고하고 높다. 굽어진 마을 안길을 따라 서로 비슷한 높이로 축조된 담장은 주변 가옥들과도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