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최근 경북도교육감 선거가 보수-진보 대결 구도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교육관련 선거에서 이같은 이념대결 구도는 잘못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장규열 경북도교육감 예비후보는 5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의 현장을 보수와 진보로 갈라 갈등과 반목에 이르게 하는 일은 옳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예비후보는 “경북교육감 선거는 우리 모두의 자녀들과 다음 세대들의 미래 지평을 세계로 향하여 넓게 열어갈 것인가, 아니면 오늘의 정체성을 탈피하지 못하고 주저앉게 할 것인가를 판단하는 역사적 선택의 기로”라고 말했다.
특히 “이미 각종 관련 규정을 통해 ‘교육은 정치와 분리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제도적으로도 ‘후보가 정당인이 아니어야 할 것’과 ‘정당이 교육감선거에 관여할 수 없도록’ 정해져 있어 각 후보는 정치적 중립을 유지하며 ‘교육의 본질’에 충실하도록 요청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작금의 경북교육감 선거는 보수후보와 진보후보로 공공연하게 명명되는 후보가 명시적으로 특정 정치적 이념을 표방하며 신성해야 할 교육감 선거에 임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장 예비후보는 “정치권에서나 볼 수 있는 후보단일화의 시도는 누가 봐도 교육감선거를 정치공학적 선거로 이끌어내 정치적 이념적 편가르기를 부추김으로써 유권자들의 마음을 갈라지게 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반대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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