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대한노인회 부산시연합회 회원들과 행사를 마치고 함께 걸어 내려오고 있다.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오거돈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11일 종교나 연령을 초월한 ‘한 걸음 더 시민 속으로 들어가는 소통’을 이어갔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8시경부터 △금정구 법연원 △부산수산물공판장 중도매인협회 정기총회 △대한노인회 부산연합회 취임행사에 들러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들었다.
오 후보는 법연원 원정(院頂) 조연 스님과의 차담회에서 “부처님 앞에서 어둠을 밝히는 등불처럼, 부산을 환히 밝히는 시정을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부산수산물공판장에서 열린 중도매인협회 정기총회 자리에서 “수산물공판장이 부산 시민들의 수산물 수요에 상당한 지분을 갖는 만큼, 위생과 품질, 가격 등에서 지금처럼 좋은 모습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중도매인들은 “해양수산부 장관을 역임한 분답게 현안에 깊은 이해를 보여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오 후보는 금련산 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린 ‘대한노인회 부산시연합회 창립 48주년 기념회’에도 참석해 “감당하기 벅찬 무수한 세월을 견디고 오늘같이 푸른 봄을 맞이한 노인들을 응원하겠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오 후보는 당초 계획에 없었으나, 대한노인회 회원들의 열망에 따라 대강당에서 열린 본 행사에서 ‘부산 갈매기’를 열창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회원 중 한 명은 “바쁜 와중에도 뒤 일정까지 미뤄가며 시민들과 소통하려 노력하는 모습이 놀랍고도 고맙다”고 말했다.
공식 행사가 끝나고는 시민들의 사진과 사인 요청에 응하며 시민들과의 밀착 스킨십을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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