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도면 슬항리 일대 농경지 모습.
[화성=일요신문] 김장수 기자 = 화성시가 해마다 되풀이되는 영농기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근본적인 가뭄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상습 가뭄지역 326개 지구 약 4510ha를 지정하고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용수개발, 관로 확충, 저수지 준설 및 보강, 양수장 및 수문 정비 등을 추진 중이다.
우선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올 3월까지 6억 원을 투입해 대성저수지를 포함 3개 저수지와 유수지 5만㎥를 준설했다.
또한 농업용수 담수량 증대를 위해 20억 원을 들여 기존 토사 수로를 식생블록 및 수로관으로 정비했다.
지역적 한계로 신규 농업용수 확보가 어려운 배양지구 등 4개 지역은 쓰고 남은 농업용수를 재활용할 수 있도록 배수로 하류부에 수문을 설치하고 상류부로 용수를 공급하는 시설을 설치했다.
특히 빗물에만 의존해 농사를 짓는 천수답인 신남지구 등 3개 지구에는 이달 말까지 양수장 설치 및 용수관로연장 시공 등을 통해 농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김건섭 건설교통국장은 “지난해부터 이장단 회의 등 지속적인 홍보활동으로 2100ha 논물 가두기로 영농기 부족한 농업용수를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농어촌공사 등 유관기관과 합심해 가뭄피해를 최소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화성시 저수지 저수율은 평년대비 105%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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