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이날 전체 면담 시간 등을 고려해 최 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는 진행하지 않았다.

당초 이날 면담 과정에서 피의자가 동의하면 사이코패스 진단과 폭력 성향 검사 진술 분석 등이 함께 진행될 것으로 전망됐다.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는 냉담함과 충동성, 죄책감, 공감 부족, 무책임성 등 사이코패스의 성격적 특성을 지수화하는 검사로, 사건 담당 수사관이 검사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할 때만 진행된다.
경찰은 이날 최 씨가 동의하지 않아 검사가 불발된 것은 아니며 추가 프로파일러 면담 여부는 추후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씨는 지난 6일 오후 5시쯤 서울 서초구 서초동 강남역 인근 15층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 A 씨와 이야기를 나누다 A 씨의 목 부위 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최 씨는 범행 전 거주지에서 가까운 경기 화성시 소재 한 대형마트에서 흉기를 구입했으며 범행 후에는 옷을 갈아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 씨는 경찰에 체포된 뒤 자신의 범행을 시인했으며 A 씨가 헤어지자고 말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은 최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최 씨는 영장실질심사에서 우발적 범죄가 아닌 계획범죄였다는 사실을 인정했으며 유족에게 평생 속죄하며 살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훈 기자 ygh@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