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제 의왕시장이 26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김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의왕시를 위해 마지막 혼신의 힘을 다해 제가 한 일을 제가 마무리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며 이같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우리 의왕시는 백운밸리, 장안지구, 포일지구, 산업단지, 고천행복타운 등 다양한 대규모 도시개발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사업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놓여있다”며 “이러한 중차대한 시점에 제가 혼신을 다해 추진해온 사업들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 저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출마를 하게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공천탈락과 관련, “의왕 발전을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자신만을 생각하는 국회의원의 정치적 야욕이 부른 학살행위”이라며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에서 시민들의 선택권이 철저히 박탈되고, 줄 세우기와 자기사람 심기 행위가 도를 넘어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6월 이후 지금까지 저에 대한 수많은 음해성 고발과 투서가 자행되어 왔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단 한번도 기소나 처벌을 받은 일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중에 수많은 유언비어와 허위사실들이 유포되고 걷잡을 수 없는 소문들로 우리 의왕시가 혼탁한 네거티브 선거판으로 변해버렸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8년 동안 민선 5~6기 의왕시장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 의왕시의 발전, 그리고 의왕 시민들의 행복를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며 “그 결과 우리 의왕시가 도시개발, 관광, 교육, 복지, 일자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외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의왕 시민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고 주장한 뒤 “‘무소속이라도 무조건 출마해야 한다’, ‘김성제 시장이 벌려놓은 일들은 김성제 시장이 마무리 해야 한다’는 격려의 목소리가 빗발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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