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없이 마일리지 간편조회 서비스
‘에코마일리지’는 에코(eco, 친환경)와 마일리지(mileage, 쌓는다)의 합성어이며 ‘친환경을 쌓는다’는 뜻으로, 시민들이 전기나 수도, 도시가스 같은 에너지를 절약하면 인센티브를 주는 프로그램이다. 에코마일리지 홈페이지에 회원가입 후 고객정보를 입력하면 매달 전기, 수도, 도시가스(지역난방 포함) 사용량을 한 번에 확인, 관리할 수 있다. 서울시는 사용한 에너지사용량(전기, 수도, 도시가스)을 6개월 단위로 집계한 후 직전 2년 같은 기간 평균 사용량과 비교해 절감률에 따라 마일리지를 적립해 주고 있다.
1마일리지는 1원의 현금에 해당하며 현금으로 전환하거나 지방세 및 아파트 관리비 납부에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교통카드 충전이나 온누리상품권이나 모바일문화상품권으로 교환할 수 있으며 친환경제품 등을 구매할 수 있다.
이같이 환경 친화적이고 시민 참여적 프로그램에도 불구하고 ‘에코마일리지’ 서비스에 가입한 시민들이 사용하지 않아 쌓여있는 에코마일리지가 무려 80억 원에 이른 것이다.
이에 서울시는 ‘마일리지 간편조회 서비스’를 신설해 마일리지 이용을 촉진하기로 했다. ‘마일리지 간편조회 서비스’는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홈페이지에서 로그인하지 않고 ‘나의 마일리지 알아보기’ 배너를 클릭해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 혹은 이름과 아이디를 입력하면 본인이 쌓은 마일리지를 조회할 수 있을뿐더러 적립한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앞으로 스마트폰에서도 간편히 조회할 수 있는 에코마일리지 앱을 개발할 계획이다. 개인회원이 미사용 마일리지의 기부를 희망하는 경우 간단한 본인 확인만으로도 기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미사용 마일리지 기부 절차 간소화 시스템 구축을 검토하는 등 에코마일리지 사용 촉진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에코마일리지는 1000마일리지 이상이 누적되어야 이용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지급되는 마일리지가 10000마일리지이기 때문에 유념할 필요는 없다”며 마일리지 이용의 촉진을 당부했다.
김연지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과장도 “에너지 절약에 적극 참여한 시민에게 부여된 마일리지가 사장(死藏)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마일리지 확인 시스템을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에너지 절약에 앞장선 시민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응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효남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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