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천년고도 경주에서 열린 ‘제2회 선덕여왕배 전국여자야구대회’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경주시와 한국여자야구연맹이 주최하고 경주시야구소프트볼협회 주관으로 지난 21~29일까지 열린 이번 대회는 33팀 620여명의 선수들이 2개 리그, 토너먼트 방식으로 총 33경기의 열띤 승부를 펼쳤다.
지난 29일 경주생활체육공원야구장에서 진행된 챔프리그 결승전에서는 서울 리얼디아몬즈가 우승을, 양구 블랙펄스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리얼디아몬즈는 경기초반 대거 7점 올리며 막판 거센 추격전을 펼진 양구 블랙펄스를 최종 8:5로 누르고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선수별 수상에서 강정희(리얼디아몬즈) 선수가 최우수선수상, 김미희(리얼디아몬즈) 선수가 우수투수상을 받았다. 타격상에는 김주현(CMS), 수훈상에는 이송이(리얼디아몬즈), 감투상에는 원혜련(블랙펄스), 미기상에는 기남희(CMS)가 각각 수상하고, 감독상은 리얼디아몬즈의 강정희 감독에게 돌아갔다.
퓨처리그에서는 경주 마이티팀이 2016년 창단 이래 첫 우승의 쾌거를 홈 대회에서 이뤘다. 경기 초반 9실점에도 불구하고 5회 대거 5점을 올리며 대전 미르팀을 12:9로 누르고 역전 우승을 거뒀다.
퓨처리그 선수별 수상은 마이티 김주연, 김민정, 성유진 선수가 각각 최우수선수상, 우수투수상, 수훈상을 받았다. 감투상에 김화정(미르), 타격상에 임영주(레드폭스), 미기상에 이혜로(레드폭스), 감독상은 마이티 김해정 감독이 수상했다.
최양식 시장은 “선덕여왕배 전국여자야구대회가 한국여자야구의 저변 확대와 지속적인 성장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팀과 개인의 명예를 걸고 멋진 승부를 펼친 선수들과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노력해 주신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경주역 광장, 부처님오신날 봉축탑 점등
경주역 광장에 불기 2561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탑이 불을 밝혔다. 불국사는 지난 29일 경주역 광장에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하는 대형 봉축탑을 세우고 점등식을 열었다.
이날 점등식에는 주지 종우스님을 비롯해 회주 성타스님, 최양식 경주시장, 이영숙 불국사 신도회장 등 지역 단체장과 불국사 합창단, 관음성지 합창단 등 불자 300여명이 참여했다.
점등식은 삼귀의례와 반야심경 봉독, 점등사, 축사, 발원문 낭독, 불국사 합창단과 관음성지 합창단의 탑돌이, 사홍서원의 순으로 진행됐다.
불국사 주지 종우스님은 “어려울 때 일수록 자비롭고 지혜로운 마음으로 무명에서 벗어나 다함께 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시민 모두에게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함께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점등탑은 다음달 말까지 경주시를 환하게 밝히며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하게 된다.
# 경주시, 간부대상 선비문화수련 교육 실시
경주시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양일간 안동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에서 간부공무원 80명을 대상으로 ‘2018 선비문화수련’을 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비문화수련은 간부 공무원들의 안동 도산서원 등 유서 깊은 선비문화 현장탐방과 실습을 통해 신뢰와 존경받는 공직 분위기 조성하고 투명하고 청렴한 시정을 구현하고자 실시한다.
입교식과 함께 유교문화와 선비정신 등에 대한 영상시청과 특강, 도산서원 현장 탐방, 별빛 속 명상길 산책 등을 통해 청렴실현의 의지를 다진다.
최양식 시장은 “직원들이 선비들의 청렴한 삶과 정신을 본받아 자신을 되돌아보며 청렴실천 의지를 새롭게 다져 바람직한 공직자상을 확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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