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 전경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부산광역시교육청은 12일 오후 1시 부산진구 서면 놀이마루 소극장에서 주민참여예산 청소년기획단 출범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주민참여예산 청소년기획단은 부산교육청이 예산편성 과정에 청소년의 참여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최초로 올해부터 구성, 운영한다.
부산교육청은 지난 4월 희망자를 공개모집해 고등학생 54명과 대학생 27명 등 모두 81명으로 청소년기획단을 구성했다.
이들은 이날 발대식을 갖고 내년 2월까지 방학이나 주말에 5차례 걸쳐 모둠토론과 성과평가 등 활동을 갖는다.
모둠토론은 학생자치활동, 미래교실 프로젝트, 학생건강 프로젝트, 학교시설(미래형 수업공간) 등 청소년들의 관심이 높아 향후 정책방향을 설정할 때 이들의 의견수렴이 필요한 4개 사업에 대해 4차례 이뤄진다.
학생들의 토론결과는 사업부서의 판단과 피드백 과정을 걸쳐 사업 추진방향과 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시교육청은 청소년기획단이 원활히 활동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 근무 중인 교육행정공무원 17명으로 서포터즈를 구성해 지원한다.
이승우 기획조정관은 “주민참여예산 청소년기획단은 교육의 중심에 있는 학생들이 예산편성 과정에 참여하는 통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교육청은 앞으로 학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그 의견을 잘 모아 교육정책과 예산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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