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업은 문화재청 문화재활용 프로그램인 생생문화재 공모사업에 선정, 경북도와 울릉군이 공동으로 진행한다.
울릉군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울릉도와 독도를 더 자세히 보고 느끼며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울릉 도동리 일본식 가옥은 등록문화재 제235호로 등재됐으며, ‘울릉역사문화체험센터’로 새단장해 울릉도와 독도 역사·문화를 체험하는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울릉역사문화체험센터(사진=일요신문 DB)
11일 도에 따르면 근현대 문화재로 지정된 이 가옥은 1910년대 일본인 산림벌목업자가 제재업과 고리대금업을 하면서 세운 일본식 주택이다. 울릉도의 근대 시기 수탈사를 가장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가옥이자 일제강점기 가옥 형태가 원형에 가깝게 보존된 귀중한 자료이다.
울릉도를 여행하는 여행자들이라면 꼭 한번쯤 들러 역사 이야기를 듣고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인 것.
사업기간 울릉역사문화체험센터는 ‘근대문화유산에서 수탈의 역사를 배우다’(11월17일까지, 매주 토요일)을 울릉도와 독도의 일제 수탈사와 근현대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해설과 전시실 관람을 진행한다. ‘울릉도 아리랑 듣고 배우고 부르다’(9월15일까지, 기간중 총 4회)의 경우 울릉도 주민강사를 초청, 울릉도 개척사를 듣고, 울릉도 아리랑 가사를 해석하며 듣고 불러보며 개척민들의 애환을 이해하고 배울 수 있다.
‘울릉도 전설 듣고 떠나는 여행’(6월2일, 7월7일) 프로그램은 관람에 도움이 되도록 촛대바위, 죽도의 신비 등 울릉도·독도의 유명 관광지 및 자연유산과 관련한 전설을 강의한다. ‘울릉도 검찰일기 및 사진전’(6~11월)은 관람객이 검찰단이돼 추천하고 싶은 장소를 사진으로 찍고 검찰일기 양식으로 작성하는 활동으로 조선시대 울릉도 검찰사로 활동한 이규원의 ‘울릉도 검찰일기’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우수작은 울릉역사문화체험센터에 전시된다.
아울러 ‘울릉도 자연유산·문화유산 가치 찾기’(5월26일)에서는 울릉 성인봉(천연기념물 제189호) 원시림 트레킹, 울릉나리동 너와집 및 투막집(중요민속문화재 제256호), 울릉나리동 투막집(중요민속문화재 제257호) 답사를 진행한다.
경북도 김병삼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독도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더욱 커지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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