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주시가 교육경비를 지원한 이래 올해 최대 지원 계획을 수립했다.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의 질적 향상과 안전하고 행복한 교육인프라 구축에 나선 것.
시는 지난 14일 경주시교육경비보조금 심의위원회를 열고 올해 무상급식 지원을 포함한 교육경비보조금 95억여 원을 심의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것은 지난해 78억에 비해 21% 가량 늘어난 역대 최대 지원규모다. 그동안 대규모 국도비 교육시설 투자 유인을 위해 꾸준히 시 예산을 늘여온 결과로 평가된다.
시는 인구 유입을 위한 안강·외동지역 교육시설 확충, 인성교육 및 자유학기제 활성화, 국제화 교육 및 스마트 에듀케이션 등 6개 대표 지원 분야를 선정해 우선 지원한다.
초·중학생 유출이 심한 안강·외동 지역에 시설비 지원 7억원을 비롯해 전체 교육경비의 10%이상을 투자해 지역학생의 관외 유출에 적극 대응한다.
인성교육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초등학생 서예교실, 리더십 캠프, 학부모 역할교육 등 인성교육 프로그램에 1억7000여 만원을, 자유학기제 활성화를 위해 예체능활동과 진로체험 등 5억3000여 만원을 지원한다.
초등학생 원어민 영어체험학습과 영어체험교실 구축 등 국제화 교육에 3억4000여 만원을, 중·고등학생 강남구청 인터넷강의 수강과 원어민 화상영어 수업 지원 등 스마트 에듀케이션 사업에 1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사교육비 절감과 지역특성화고 역량 강화를 위해 중학교 보충활동, 고등학교 특성화 프로그램, 감포고 마이스터고 전환 지원 등 17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다목적 강당 증축 대응투자 등 5억1000만원을 지원하는 한편, 유치원 간식비와 초등학교 특색있는 초등돌봄교실 등을 위해 7억6000여 만원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학생들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위해 초등돌봄교실에 과일간식을 제공할 계획이다.
2014년 도내 처음으로 모든 초등학교에 무상급식을 도입한 경주는 의무교육대상의 80% 급식지원으로 진정한 의무교육을 실현해 왔으며, 안전하고 건강한 급식 제공을 위해 올해 급식단가를 인상해 32개교 46억1000여 만원을 지원한다.
교육경비와는 별도로 미래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경주시장학회의 경주사랑장학금을 확대 시행한다.
지역 동량을 생각하는 시민, 단체, 기업들의 활발한 후원을 통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500여 명의 학생에게 7억여 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강철구 부시장은 “공교육 경쟁력 강화와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교육예산을 지속 확대해 품격 높은 교육도시 경주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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