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홍 후보는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대구시교육감 후보 등록을 마치고, “오로지 학생과 대구교육 만을 생각하며 힘들더라도 정직하게 선거에 임할 것이고 결국 대구시민의 위대한 선택을 받도록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본격 선거 레이스를 시작한 홍 후보는 이날 후보 등록 후 ‘대구교육의 상징 공간’으로 불리는 달성군 화원읍 본리리 남평 문씨 세거지 앞 인흥서원을 찾았다. 인성교육의 지침서인 명심보감을 보존하고 있는 이곳에서 대구교육의 새 희망을 찾는 장정을 시작하기 위해서다.
1825년 창건된 인흥서원은 1869년 추세문이 편찬한 명심보감판본 31매(대구시유형문화재 제37호)를 소장하고 있다.
지난 23일 홍덕률 후보가 남평문씨 세거지, 문희갑 전 대구시장을 찾아 차를 마시며 대구교육에 대한 염려와 해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홍덕률 후보 선거캠프 제공)
앞서 전날(23일) 홍 후보는 인흥서원이 있는 남평 문씨 세거지 문희갑 전 대구시장 자택을 찾아 인사했다.
이날 문 전 시장과 홍 후보는 한 시간 가량 차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눴으며 문 전 시장은 대구 교육을 걱정하며 홍 후보를 격려했다.
문 전 시장은 홍 후보에게 “좋은 결과 있기 바란다. 교육감이 되면 솔선수범하고 청빈해야 하며 큰 것을 하려 하지 말고 작은 것부터 하라”고 당부했다.
이에 홍 후보는 “대구교육의 새 희망을 인흥서원에서부터 일궈가려 한다”라며,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홍 후보는 선관위 등록에 앞서 앞산 충혼탑과 2·28 학생의거기념탑을 참배하며 ‘대구 정신’을 기리고 되새기며 교육감 후보로서의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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