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영 녹색당 제주도지사 후보.
[제주=일요신문] 박해송 기자 = “기탁금 전액을 시민들의 모금으로 마련한 후보...제주에서 지연과 혈연의 구속을 받지 않는 후보”
고은영 후보는 “기성정치의 높은 장벽을 깨뜨리는 새로운 길을 제시해왔다”고 스스로를 평가하며 자신이 단순히 여성과 청년이라서 특별한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24일 고은영 녹색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6.13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무리했다.
고 후보는 논평에서 “오늘의 후보등록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지금까지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로 등록한 여성은 있었지만 투표용지에 이름이 기록되는 본 선거에 등록하는 최초의 후보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고 후보는 “후보 등록과정부터 TV 토론회 출연까지 지금까지의 정치 관행을 깨뜨리면서 선거를 준비해왔다”며 “그래서 시민 누구나 정치할 수 있다는 것을 그래서 정치는 곧 삶의 문제이고 여성과 청년 자신의 문제임을 보여주는 선거운동을 해왔다”고 회고했다.
고은영 녹색당 제주도지사 후보.
한편 고은영 후보의 활동에 대해 제주 곳곳에서 다양한 분들이 관심과 지지의 메시지를 보내왔다.
이경선 제주여민회 대표는 “고은영 후보의 제주도지사 등록은 여성의 대표성 확대 측면에서 의미 있는 행보로 앞으로 제주 정치에 여성들의 실질적인 참여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신지 제주할망 전문 인터뷰작가는 “과거로부터 전해져 온 희망의 유산을 올곧이 물려받아 모두 함께 행복하고 깨끗한 제주를 만들어가려는 젊고 요망진 도지사후보, 녹색당 고은영 후보의 등록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고은영 후보는 “제주의 구성원 모두가 소외받지 않고 그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시민 정치의 길을 열어 갈 것”이라며 “제주를 지키고 녹색바람을 불게 할 녹색정치, 시민과 함께 만들어갈 녹색반전의 시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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