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일요신문] 손시권 기자 = # 수원시, 서울·화성시와 ‘한국관광혁신대상’ 종합대상 공동수상
지난해 수원화성문화제에서 정조대왕 능행차를 공동 재현한 수원시, 서울시, 화성시가 ‘한국관광혁신대상’ 종합대상을 공동으로 받는다.
세계관광기구, 한국관광학회, 국제관광인포럼, 한국국제관광전 조직위원회가 공동으로 제정한 한국관광혁신대상은 창의와 혁신을 바탕으로 한국관광 발전에 이바지한 지자체·기관·사업체·개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종합대상(1)을 비롯해 ▲서비스 ▲마케팅 ▲인프라 ▲콘텐츠 등 4개 분야에서 13개 부문(분야별 최우수상 1, 우수상 2)을 시상한다. 올해가 첫 시상이다.
수원시와 서울·화성시는 지난해 처음으로 정조대왕 능행차를 공동 재현했다. 정조대왕 능행차는 서울 창덕궁에서 수원화성을 거쳐 화성시 융릉에 이르는 59.2㎞ 구간에서 재현됐다. 1795년 을묘원행 이후 222년 만에 처음으로 전 구간에서 이뤄진 완벽 재현이었다.
수원시와 서울시는 2016년 서울 창덕궁에서 수원화성 연무대까지 47.6㎞에 이르는 정조대왕 능행차 구간을 처음으로 공동 재현했고 2017년에는 화성시가 참여해 서울 창덕궁에서 화성 융릉까지 완벽 재현을 이뤄냈다.
정조대왕 능행차는 수도권을 하나로 묶는 지자체 연합 대규모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능행차 행렬이 지나가는 지자체가 9개(서울 4개구, 안양·의왕시 등)에 이른다. 지난해 150만여 명이 관람한 능행차 재현은 우리나라 거리 퍼레이드 축제 중 최대 규모다.
10월 6~7일 열리는 2018 정조대왕능행차 재현은 지난해와 같이 서울 창덕궁에서 융릉에 이르는 59.2㎞ 구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능행차 재현에는 연인원 4210명, 말 720필, 취타대 16팀이 투입된다.
한국관광혁신대상 시상식은 14일 낮 12시 서울 코엑스 E홀에서 열린다.
# 수원시, 9일 근린공원 물놀이 시설 개장
수원시가 여름철을 맞아 오는 9일부터 근린공원 물놀이 시설을 개장한다.
올 여름 시가 운영하는 공원 내 물놀이 시설은 모두 10곳이다. 지난해보다 1곳 늘었다.
9일 개장하는 곳은 샘내·일월공원(장안구), 권선·마중·매화공원(권선구), 매여울·고래등어린이·물봉선어린이공원(영통구) 등 8곳이다.
지난해 처음 운영한 올림픽공원 내 조립식 수영장은 7월 중순, 올해 새롭게 마련한 방죽공원(영통구 망포동) 물놀이장은 이달 말 문을 열 예정이다.
공원 내 물놀이 시설에는 조합놀이대 미끄럼틀 등 간단한 놀이기구가 설치돼 있다. 집과 가까운 곳에서 간편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다.
공원 내 물놀이 시설은 8월 31일까지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운영한다. 6월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7·8월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시설마다 안전요원 2명이 배치된다.
모든 물놀이 시설에 수돗물을 사용하며 매일 새로운 물로 교체한다. 운영시간 동안 지속해서 염소소독을 하고, 수질 검사는 주 1회 시행한다.
여름철 어린이들의 간이 물놀이 장소인 바닥분수·계류(소규모 인공 개울) 시설도 시내 곳곳에서 운영한다.
화성행궁광장·나혜석거리·광교호수공원·만석공원 등 30여 곳에 마련돼 있다. 운영 시기는 6월부터 9월까지 시설 별로 조금씩 다르다.
6·9월은 토·일요일과 공휴일(오전 11시~오후 5시)에, 7·8월은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오전 11시~오후 7시) 이용할 수 있다.
바닥분수·계류 시설에도 수돗물을 사용한다. 저류조 청소와 물 교체 주기는 6·9월 주 1회, 이용자가 많은 7·8월은 주 2회다. 매일 염소 소독을 하고, 2주마다 수질을 검사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올 여름 더위가 일찍 찾아와 물놀이 시설 개장일을 예년에 비해 조금 앞당겼다”며 “어린이들이 깨끗한 물에서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도록 수질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안심하고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 수원시, 우기 대비 재난취약시설 안전 점검
수원시가 집중호우로 인한 재난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여름 우기를 앞두고 대형공사장과 재난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한다.
지난 4일 시작된 안전점검은 26일까지 대형공사장 91개소와 재난취약시설 5개소 등 96개소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수원시 시민안전과와 시설물관리부서 공무원, 수원시 안전관리자문단으로 이뤄진 합동점검반이 점검을 담당한다.
공정률 50% 미만 대형공사장은 ▲공사장 배수시설 관리상태·주변 지역 침수 우려 여부 ▲지하굴착 공사장의 빗물 침투·지하수 유출 여부 ▲공사장 안내표지판·위험지역 접근 금지 등 안전 조치 여부 ▲집중호우로 인한 절개지 붕괴·토사 유출 여부 등을 중점 점검한다.
재난취약시설은 배수공 기능 유지 상태, 집중 호우 시 붕괴·토사유출 발생 여부, 안전관리 및 보수·보강 안전조치 상태 등을 점검한다.
안전조치가 시급히 필요한 시설은 현장에서 즉시 조치하고, 구조적 안전 위험 등 중대한 결함이 있는 시설은 시정 명령을 한 후 불안요소가 개선될 때까지 중점 관리할 계획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지속적인 안전점검으로 위험요소를 미리 제거해 안전도시 수원을 만들겠다”면서 “건설 현장 관계자들도 여름철에 대비해 안전 점검에 특별히 신경을 써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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