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현재 제주향교 대성전의 모습.
[제주=일요신문] 박해송 기자 = 제주향교 대성전에 대한 발굴조사가 추진된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예산 1억3천만원을 투입해 보물 제1902호 제주향교 대성전에 대한 발굴조사를 본격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제주향교 대성전’에 대한 발굴조사는 지난해 대성전 주변의 변형된 돌담 정비공사 진행 중 일부 구간에 대한 해체 결과, 과거 철거돼 사라진 서무(西廡)로 추정되는 원형 유구가 확인되면서 이뤄졌다.
세계유산본부는 이번에 원형 유구가 확인된 ‘서무’뿐만 아니라 ‘동무’에 대한 흔적까지 발견, 제주향교 대성전의 위용을 회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발굴조사는 (재)제주문화유산연구원에 의뢰해 추진중이며, 조사기간은 2018년 4월18일부터 2018년 9월 14일까지이다.
1920년경 제주향교 대성전의 모습.
세계유산본부는 사적 제396호 제주 항파두리 항몽 유적 내성지에 대한 발굴조사도 진행한다. 2011년 시굴조사 결과 내성(內城)의 주요 건물지 존재가 확인된 현재 전시관이 위치한 부지를 대상으로 4억3천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추진한다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보다 명확한 건물의 규모와 배치·구조 등의 고고학적 근거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발굴조사는 (재)제주고고학연구소에 의뢰해 추진중이며 조사기간은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11월24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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