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귀포해경 3000톤급 경비함정이 서귀포 남서쪽 해상에서 통영선적 채낚기 어선 M호를 예인하고 있다./사진=서귀포해경
[서귀포=일요신문] 현성식 기자 = 제주 서귀포해상에서 기관고장으로 표류하던 어선이 해경함정에 의해 서귀포항으로 예인되고 있다.
11일 서귀포해양경찰서(서장 이재두)는 서귀포 남서쪽 420km 해상에서 기관이 손상돼 운항이 불가한 통영선적 채낚기 어선 M호(26톤, 승선원 8명)를 3000톤급 경비함정이 예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M호의 선장 윤모(경남)씨는 지난 10일 오후 5시 59분께 서귀포 남서쪽 420km 해상에서 조업 중 “기관추진기가 손상돼 항해가 불가하다”며 통영어업통신국을 경유해 서귀포해경에 긴급 구조를 요청했다.
서귀포해경은 어선 M호 선원들에게 구명조끼를 착용하게 하는 등 안전조치를 하는 한편 3000톤급 경비함정을 사고해역에 급파했다.
서귀포해경이 급파한 3000톤급 경비함정은 11일 새벽 6시 45분께 어선 M호를 예인하기 시작해 서귀포항으로 이동 중에 있다.
어선 M호는 13일 오전 8시께 서귀포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승선하고 있던 선장 윤모씨 등 8명의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면서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반드시 출항 전 기관 및 항해장비 등에 대한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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