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 12일 제주시 애월읍에 위치한 타미우스 골프장을 압수수색해 장부와 CCTV영상, 컴퓨터 등을 압수했다.
[제주=일요신문] 박해송 기자 = 6.13 제주도지사 선거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의 명예회원 등록과 직무연관성 뇌물 의혹이 제기된 타미우스 골프장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을 벌였다.
13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12일 오전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에 있는 타미우스CC를 압수수색해 영업 장부와 CCTV영상,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가 지난 4월 15일 타미우스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다는 것에 대해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희룡 후보측이 문대림 후보가 지난 4월 15일 민주당 경선 직후에도 골프를 쳤다고 주장한데 대해 문 후보측은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원 후보측 대변인을 제주지방검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한 바 있다.
원희룡 후보 캠프 강전애 대변인은 지난 4일 “문 후보가 지난달 18일 JIBS 합동 토론회에서 타미우스CC로부터 명예회원으로 위촉받고 타미우스CC에서 수차례 골프를 하며 명예회원으로서 혜택을 받은 부분을 인정한 바 있다”며 “검찰은 문 후보의 뇌물수수 혐의뿐만 아니라 문 후보 측에서 원 후보 대변인들을 고발한 허위사실공표 혐의에 대해서도 빠른 시일 내 조사해 주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제주동부경찰서 관계자는 이번 수사에 대해 “어제(12일) 타미우스CC에 대해 압수수색을 한 것은 맞다”며 “하지만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그 외에 어떠한 것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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