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동강국제사진제 포스터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경성대학교 사진학과 이재구 교수가 운영위원장으로 있는 제17회 동강국제사진제가 14일부터 9월 21일까지 동강사진박물관 및 영월 일원에서 100일간 일정으로 열린다.
강원도 영월군이 주최하고 동강사진마을 운영위원회와 영월문화재단이 주관하는 동강국제사진제는 동강사진상 수상자전을 비롯한 9개의 전시와 3개의 교육행사로 구성돼 사진전문가와 애호가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호를 충족시킬 전망이다. 개막식은 오는 22일 오후 7시 동강사진박물관 야외광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사진제는 ▲황규태 작가의 ‘동강사진상 수상자전’ ▲‘사랑의 시대’라는 주제로 알렉 소스, 파올로 벤츄라 등 10개국 13인 작가의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는 ‘국제주제전’, ▲16개국 20명의 작품 100여점을 선정해 전시하는 ‘국제공모전’ ▲강원도 출신의 사진가를 발굴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프로젝트인 ‘강원도 사진가전’ ▲‘영월햇살’이란 주제로 영월군의 주요 건물과 거리를 오픈 갤러리로 변모한 ‘거리설치전’ ▲‘人 the VIEW_in the name of Love’라는 제목의 ‘보도사진가전’ 등 국내외 작가들과 함께하는 9개의 기획전시와 사진워크숍, 다양한 부대행사로 이뤄져 있다.
특히, ‘영월 사진기행’은 동강국제사진제 기간에 영월을 찾은 사진애호가에게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영월기행 촬영과 동강국제사진제 관람 그리고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영월 사진기행은 단순히 여행의 개념을 넘어 영월에서 느낄 수 있는 역사와 문화 그리고 사진촬영을 융화한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동강사진마을운영위회 위원장인 경성대 사진학과 이재구 교수는 “문화예술의 다양성과 시각예술의 위상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오늘날, 4차 혁명시대를 준비하며, 우리 동강국제사진제도 한 발 앞서 다각적인 변화와 새로운 모색이 필요할 때라 지금까지의 전통과 권위에 충실하면서도 보다 진취적인 사진문화 확장을 위해 올해에도 다양한 시도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올해는 영월 사진예술 문화의 대중화를 위해 군민과 함께 소통하는 영월군민 중심의 사진축제, 국내 사진애호가들이 청정영월의 시간의 기억을 담아가는 추억의 사진축제, 그리고 세계 사진가들이 참여하고 사진의 고장 영월을 홍보하는 글로벌 사진축제를 펼쳐 명품영월만의 특별한 가치를 지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민국 사진문화행사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동강국제사진제는 아름다운 풍광과 자랑스런 문화유산을 가진 강원도 영월이 사진을 통해 영월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나아가 한국의 사진을 세계에 알리는데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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