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 커뮤니티 센터’가 21일 오전 준공식을 갖고 운영을 시작한다.
[제주=일요신문] 박해송 기자 = 서귀포 강정마을의 공동체 회복을 위한 ‘강정마을 커뮤니티 센터’가 21일 오전 문을 열었다.
서귀포시 강정동 4362번지 일원에 연면적 2,289㎡ 규모로 건립된 강정마을 커뮤니티 센터는 경로당, 사무실, 의례회관, 임대주택 등을 갖췄다.
센터 내 사무실에는 마을회, 청년회, 부녀회 등 강정마을 자생단체가 입주할 예정이며, 센터 1층에 있는 의례회관에서는 마을의 각종 행사들을 개최하는 장소로 사용한다. 1.5룸과 2룸 형태의 임대주택은 총 12호이며, 향후 세입자를 받아 센터 운영비로 활용할 계획이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1일 오전 강정마을 커뮤니티센터 개관식에서 강동균 전 강정마을회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준공식에서 “강정마을회와 진솔하게 소통하면서 주민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주민 화합과 공동체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시행계획을 마련해 반드시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어“큰 원칙은 강정마을을 중심으로 풀어나가는 것이고 도정과 서귀포시는 강정마을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들은 마을회와 협의를 통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해군기지 건설로 인해 11년째 갈등을 겪고있는 서귀포시 강정마을에 커뮤니티 센터가 문을 열었다.
한편 커뮤니티 센터는 총 67억6천3백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 2017년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11개월간의 공사를 진행해 완공됐으며 앞으로 강정마을회(회장 강희봉)가 서귀포시로부터 관리를 위탁받아 운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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