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지난 21일 정규직전환심의위원회 15차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 내용을 보면 제주시의 경우 4개 직종 100여명의 노동자 중 경합을 벌여 6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제주녹색당은 “원 지사는 고작 100여명의 노동자도 정규직으로 전환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1만개의 정규직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것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도민화합공약실천위원회’라는 보여주기 식의 조직을 꾸리는 것에 앞장 설 것이 아니라 당장의 비정규직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이 공약실천의 의지를 드러내는 길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녹색당은 “사용자 중심의 기울어진 정규직전환심의위원회를 해체하고 공정하게 위원회를 재구성해야 한다”면서 “새롭게 구성된 위원회 하에서 환경미화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에 대해 다시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녹색당은 이어 “어제부터 환경미화 노동자들은 정규직전환심의위원회의 결정을 철회할 것을 천막농성으로 요구하고 있다”면서 “노동자를 길거리로 내모는 정책은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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