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수산종자 방류행사 모습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기장군(군수 오규석)은 지난 27일 기장 칠암항에서 수산자원 증대 및 수산업 활성을 위해 ‘풍요로운 우리바다 만들기’ 일환으로 말쥐치 등 어린물고기 100만미를 기장해역에 방류하는 대규모 2018년 수산종자 방류행사를 실시했다.
대형기선저인망수협이 주관하고 기장군,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지난 3월 기장군‧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대형기선저인망수협 간의 ‘풍요로운 우리바다 만들기’ 협약 이후 추진 중인 수산자원 산란‧서식장 조성사업과 연계해 추진하는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해양수산관련기관 및 관계자, 어촌계장,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여했다. 특히, 칠암초등학교 학생 80여명이 어린물고기 방류에 동참함으로써 차세대가 가꾸어 가야할 소중한 바다에 대한 인식을 다시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국·군비 및 대형기저수협예산 150백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이번 방류는 말쥐치, 조피볼락, 쏨뱅이 등 어린물고기 종자 100만미를 4.5톤 트럭 14대에 분산해 기장군 일광해역에 대규모로 방류했다. (사)한국수산종자산업경남협회에서도 자원조성 동참의미로 21만미를 무상으로 지원했다.
방류 주대상종인 말쥐치는 우리나라 전연안에 분포하며 맛이 좋아 매운탕, 횟감으로 각광받는 인기 어종으로, 예전에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어종이었으나, 무분별한 남획 및 환경변화 등으로 자원량이 급감했다.
이번 종자방류와 산란‧서식장 조성 등 지속적인 관리로자원회복을 통해 어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기장군은 금년중으로 장안 연안바다목장 해역에 볼락, 돌돔, 말쥐치 등 3억여원 규모의 수산종자를 추가적으로 방류할 계획으로 수산자원 산란‧서식장 조성사업과 연계해 기장연안을 황금어장 벨트로 조성코자 힘쓰고 있다.
기장군 관계자는 “기장지역에서 대규모 방류는 처음이며,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수많은 생명으로 재탄생 하듯이, 100만미의 어린물고기가 풍요로운 우리 바다의 밀알이 되기를 바라며, 지속적인 자원 조성과 관리로 수산업 활성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행사에는 바다에 대한 관심을 고취하고자 (사)한국수산종자산업경남협회의 특별후원으로 현재 생산되는 어린물고기 생태소개 및 전시회 등을 중심으로 한 홍보관을 꾸며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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