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대책회의 모습.
[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부산지역 호우경보 발령(6.30.15:00)에 따라서 오거돈 부산시장은 당초 계획된 취임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1일 오전 7시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지난 6월 28일과 30일에 많은 비가 내린 부산은 옹벽붕괴, 하수구 범람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와 더불어 북상하는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의 영향으로 강풍∙호우 등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오 시장은 당초 충렬사 참배를 시작으로 하는 취임일정 전체를 전격 취소하고 오전 7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각 실∙국장들과 함께 태풍에 대비한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조치사항을 보고 받았다.
오 시장은 “호우 및 태풍으로 인한 시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간략하게 진행된 취임식 장면.
대책회의가 끝난 후 오 시장은 취임선서 및 약식취임사를 통해 시장실에서 간략한 취임식을 진행했다.
오 시장은 취임식 직후에는 태풍 피해가 우려되는 재해위험지역에 대한 현장점검도 실시했다.
오거돈 시장은 “시민이 행복한 부산을 실현하려면 많은 것이 필요하지만 그 중 안전은 기본”이라며 “시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도시 부산을 만들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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