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 본부대학 기계융합공학과(학과장 이호성)는 개교 70주년을 기념해 ‘2018년 하계 미국 실리콘밸리 및 대학교 현장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사진은 삼성 방문 모습.
[경남=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이상경) 본부대학 기계융합공학과(학과장 이호성)는 개교 70주년을 기념해 ‘2018년 하계 미국 실리콘밸리 및 대학교 현장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6월 21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이번 현장견학 프로그램에는 기계융합공학과 학생 11명(2학년 7명, 1학년 4명)이 참가했다. 이 가운데는 중소기업 엔지니어도 4명이 포함됐다.
이번 현장견학 프로그램은 단순 기업체 방문이 아니라 현장 엔지니어와 대학원생의 만남으로, 세계 산업발전과 4차 산업혁명의 흐름을 주도하는 실리콘밸리의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됐다.
HDD 제작 전문 업체인 WD(Western Digital) 견학으로 시작된 이번 프로그램은, 애플(Apple), 페이스북(Facebook), 구글(Google), 삼성(Samsung Semiconductor) 등 세계 선도기업을 방문으로 이어졌다. 현장에서는 전문 엔지니어와의 미팅이 마련됐다.
현장 엔지니어들은 “‘세계적인 엔지니어’의 공통조건은 전공분야 이외의 다양한 경험, 책임감, 긍정적인 마인드 등을 가지고 직접 부딪히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적극적인 자세를 가지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참가자들은 스탠포드대학(Stanford University)의 대학견학과 Center for Design Research, d-school discussion과 버클리 캘리포니아 주립대학(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의 대학견학과 기계공학과 메카트로닉스 연구실 투어, 산타크루즈 캘리포니아 주립대학(University of California, Santa Cruz) 대학견학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 학생 및 대학원생과 그룹 미팅을 수행했다.
구글 방문 당시 모습.
실리콘밸리의 근원지인 HP Garage(Palo Alto 소재), 컴퓨터역사박물관(Mountain View 소재), 로렌스 과학관(Berkeley 소재) 등을 돌아보면서 실리콘밸리의 역사, 4차 산업혁명의 발전과 현대 산업의 흐름에 대한 이해도를 향상시켰다.
참여 학생들은 “실리콘밸리 엔지니어와 대화를 통해 평소 가진 궁금증을 질의해 해소했다. 앞으로 세계적인 엔지니어가 되기 위한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현장에서 진행한 송철기 교수는 “경남의 중소기업 현장 엔지니어도 동행하여 실리콘밸리에서의 산업 흐름과 한국 중소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간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번 현장견학 프로그램은 대부분의 경비는 여러 산업체에서 기계융합공학과에 기탁한 대학발전기금으로 충당하고 일부는 참여 학생들이 부담했다.
특히 인솔 교수들이 직접 미니밴 렌터카를 운전하고, 실리콘밸리 인근 가정집을 단기 임대해 숙박하면서 소요 경비를 최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계융합공학과는 2017년 3월 신설된 학과로서 경상대학교 창원산학캠퍼스(경상대학교 제4캠퍼스)에서 창원국가산업단지의 기업연구소들과 함께 공학지식과 기업실무를 겸비한 현장적응 및 창조형 R&D 융합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기계융합공학과는 4차 산업혁명 선도중심대학으로 기계산업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글로벌 산업기술과 인재양성의 요람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재학생은 우수한 교수진들과 창원산업단지의 기업연구소 연구원들이 함께 운영하는 맞춤형 R&D 교과목을 수강하며 기술혁신 엔지니어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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