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지나간 제주에서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제주=일요신문] 박해송 기자 = 제주에서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1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밤사이 최저기온이 제주(북부) 26도, 서귀포(남부) 26도, 고산(서부) 25.8도 등 제주지역 여러 곳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열대야는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으로 북상하면서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무덥고 습한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돼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밤 사이 구름도 많아 복사냉각이 저지돼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된 것으로 밝혀졌다.
11일에는 따뜻한 남동풍이 한라산을 거치며 푄현상이 나타나고 강한 햇빛으로 인해 전날에 이어 이틀째 낮 최고기온이 34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기상청은 이날 한라산 북쪽 지역을 중심으로 낮 최고 33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오전 11시를 기해 제주도 북부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지난해의 경우 제주에서 첫 열대야는 7월 22일 나타난 바 있다.
ilyo9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