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매년 한국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대학생 교류의 장 ‘월드문화캠프’가 15일부터 26일까지 부산 벡스코와 전북 무주태권도원 일대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21회째를 맞이하는 한국 월드문화캠프는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참가하는 3,200여 명의 대학생 및 청소년 지도자들이 반(Class)을 이뤄 함께 생활하며, 마인드강연과 음악회, 세계문화공연, 명소탐방 및 아카데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캠프에 참석하는 세계 청소년들은 1주차에는 부산 벡스코, 해운대에서 주말에는 전국 주요 도시에서 민박을 하며 한국 가정 문화를 체험한다. 2주차는 경북 김천시 IYF대덕센터와 전북 무주태권도원에서 캠프에 참석하며 서울, 대구, 대전 주요도시를 방문 한다.
월드문화캠프의 주요 프로그램은 ▲명사초청강연 ▲마인드강연 ▲클래식공연 ▲세계문화공연 ▲아카데미 및 단축마라톤 등이다.
명사초청강연 프로그램은 이 시대를 이끌어가는 사회 각 분야 명사들의 강연을 통해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과 다음세대를 이끌어 갈 지도자로서 갖춰야 할 자질을 배우는 시간이다.
마인드 강연은 바쁜 경쟁사회 속에서 외면해왔던 자신의 마음의 세계를 들여다보고 인생의 참된 가치와 행복을 발견하여 삶의 분명한 목적을 설정 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클래식공연은 세계 최정상의 러시아 음악가들과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합창단 그라시아스합창단이 최고 수준의 클래식 음악을 선사한다.
세계문화공연은 해외 각국에서 준비해 온 다양한 공연을 통해 각 나라 전통 문화의 아름다움을 맛보고 문화의 다양성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17 월드문화캠프가 열리고 있는 벡스코 오디토리움
명소탐방 및 아카데미는 부산, 서울, 대구, 대전 등 국내 주요도시 관광지를 탐방하면 한국의 문화를 체험하고 가깝게 느낄 수 있고, 태권도, 한국화, 요리, K-POP댄스 등 다양한 분야에 아카데미를 운영, 청소년들이 배우고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단축마라톤은 해운대 백사장 5km구간을 뛰며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며 완주의 보람과 기쁨을 느낄 수 있는 도전의 장으로 1주차 캠프 마지막 날 실시된다.
한국월드캠프에 참석한 각국 청소년부장관과 대학 총장들은 별도의 포럼을 통해 청소년 문제를 구체적으로 접근하고 해결방안을 보다 구체적으로 모색한다.
그동안 세계 각국에서 월드문화캠프 등 다양한 국제행사와 탁월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 청소년들을 변화시키고 각 국 정부와 교육관계자들의 후원과 주목을 받아온 국제청소년연합은 각국의 교육 지도자들과 함께 세계사회가 직면한 모든 문제의 해결책이 올바른 가치관과 인성을 갖춘 글로벌 인재 양성과 활용에 있음을 직시하고 공동 협력해오고 있다.
이에 18일에는 60여 개국 100여 명의 대학 총장들이 참석해 인성교육의 사례와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제6회 세계대학총장포럼’이 부산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열린다.
포럼 참가 총장들은 인성교육의 사례발표를 시작으로 인성교육 발전 필요성과 문제점을 분석하고, 사회변화에 따른 인성교육의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한다.
19일에는 부산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20여 개국 청소년부장관들이 참석해 ‘청소년 문제 해결 방안과 글로벌 인재 양성’을 주제로 제8회 세계청소년부장관포럼이 열린다.
민간차원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된 세계청소년부장관포럼은 청소년 문제의 해결을 위한 범세계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참석 장관들은 IYF와 협력해 실질적인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는 국제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포럼에 참석했던 장관들은 각국의 청소년 문제 해결의 방안으로 IYF의 월드문화캠프를 채택하며 정부 차원에서 자국 캠프와 청소년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15일에는 해운대 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월드문화캠프가 개막식을 기념해 그라시아스합창단 특별콘서트가 열린다. 콘서트에는 세계 최정상 러시아 음악가와 그라시아스합창단의 공연, 각국 청소년들이 선보이는 세계문화공연이 선보인다.
국제청소년연합 박문택 회장은 “어떤 어려움을 만나더라도 이겨낼 수 있는 강한 마음은 자신의 한계를 넘을 때 형성된다”며 “국제청소년연합과 함께하면 마음의 세계를 접하고 배우며 행복을 누리게 된다. 밝고 깨끗한 마음을 배운 청소년들이 미래의 대한민국 그리고 지구촌을 이끌어 갈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국제청소년연합 설립자 박옥수 목사는 “청소년들의 삶이 이 시대가 요구하는 사회적 책임감과 내일을 이끌어갈 가치관에서 비껴난 지 오래”이지만, “국제청소년연합은 청소년들의 고민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그들의 분발과 투지를 지지한다. IYF를 만나는 누구나 강한 마음을 키우고 꿈을 찾아 어둠을 밝히는 별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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