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으로 일본 관광객들이 들어오고 있다./사진=제주관광공사
[제주=일요신문] 현성식 기자 = 일본인 제주관광시장 활성화를 위해 전략적으로 추진해온 지방도시 마케팅이 결실을 맺고 있어 향후 일본인 관광시장 정상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오는 14일 일본 마츠야마, 나고야, 후쿠오카 3개 지역에서 제주행 전세기가 취항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전세기는 16일 바다의 날 휴일을 맞아 금요일부터 3연휴가 만들어지면서 근거리로 휴가를 떠나려는 관광객들이 전세기 상품을 구매, 모든 전세기 좌석이 완판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같은 날 3대의 일본발 전세기가 도착한 것은 유래가 없던 일로 이는 제주도와 공사가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일본 지방도시발 수요확대 사업을 통해 일본인 제주관광시장이 상당부분 회복됐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취항하는 나고야 전세기는 제주관광공사와 티웨이항공이 올해 야심차게 준비한 정기성 전세기로 골든위크 기간 중인 4월말과 5월 초에 이어 3번째 취항하고 있으며 앞으로 9, 10, 11월 각 1회씩 총 6회 취항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일본 5대도시권 중에 하나인 나고야 인근 시장 수요를 자극하고 지난 2014년 12월 이후 운휴되고 있는 제주-나고야 직항노선의 복항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도와 공사는 3편의 전세기를 맞아 14일 오후 제주공항 국제선 도착게이트에서 환영현수막 게재, 기념품 배포 등 취항 환영행사를 개최한다.
한편 전세기 유치와 후쿠오카 지역 5개 언론사를 초청, 가족단위와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제주관광 콘텐츠 홍보를 위한 팸투어를 개최한다.
이번 팸투어를 통해 박물관, 수족관 등 가족단위에 적합한 관광지와 투명카약, 비누만들기 등 남녀노소 가능한 체험거리, 전복돌솥밥, B급구르메(저렴한 가격으로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대중음식) 등 먹거리 소개를 통해 제주가 가족단위, 젊은층의 관광지로 자리매길 할 수 있도록 홍보할 계획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최근 도쿄, 오사카만이 아니라 지방도시에서의 전세기 취항과 현지 미디어들의 제주 취재 요청 등이 줄을 잇는 등 일본 전국적으로 제주방문 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드는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전세기 유치와 미디어 홍보를 통해 수요를 확대하고 나고야, 후쿠오카 등 운휴지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일본발 정규노선이 취항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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