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장애인 건강검진은 장애인의 특성을 고려한 장비가 없거나 편의시설 부족 등으로 검진이 어려웠던 것.
안동의료원(사진=경북도 제공)
도에 따르면 장애인건강권법이 지난해 12월30일 시행, 정부에서는 장애인 편의시설, 검진장비, 보조인력 등을 갖추고 장애인을 위한 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을 올해부터 장애인 건강검진기관으로 지정·시행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 공모결과 전국 8곳 중 최고 점수로 안동의료원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안동의료원은 9월 이전 수어통역사(8월 채용)를 두고, 장애인전용 주차구역, 출입구, 내부 이동경로, 접수대, 화장실 등에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을 개선 보완한다. 장애인들에게는 검진 안내 보조 동행서비스를 제공하고 청각 장애인 및 발달장애인을 위한 서면안내문 비치, 시각장애인을 위한 청각안내시스템 설치 등의 편의도 제공하기로 했다.
한편 경북도는 장애인들의 건강을 위해 안동의료원을 시작으로 2021년까지 건강검진기관을 도내 3곳을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도 이원경 복지건강국장은 “도는 의료비 부담이 크고 건강검진 수검률이 낮은 장애인들의 건강권 강화는 물론, 향후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와 보건소를 연계해 장애인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건강격차를 해소하는데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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