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어 상대방이 샷을 할 때는 시야에서 벗어나 조용히 하는 것이 매너임에도 불구하고 동반자는 상관하지 않고 크게 떠들고 멋대로 움직이는 것은 민폐다. 또는 티잉그라운드에 올라서서 주머니를 뒤적거리며 “혹시 티 하나 있는 사람 없어?”하며 동반자들에게 실망스런 모습을 보이는 골퍼들이 있다면 크게 실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골프는 개인적인 성격을 띠기도 하지만, 다른 이들과 함께 플레이해야만 18홀 라운드가 가능한, 사회성을 중요시하는 예의 범절의 스포츠다. 아무리 실력이 뛰어난 골퍼라 할지라도 상대를 배려할 줄 모르는 행동을 서슴없이 하며 기본 룰조차 모른다면 그 누가 함께 라운드하고 싶어하겠는가?
기본적인 매너와 룰을 익히는 방법은 골프 스윙을 완벽히 구사하는 것보다 쉬우면서도 스스로의 이미지와 품격을 높일 수 있는 재산이 된다.
경기 임원이나 전문가처럼 두꺼운 책자를 달달 외울 필요는 없으나 함께 18홀을 플레이하는 상대방에게 실례를 범하지 않을 정도의 매너와, 라운드 중 자주 일어나는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를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요즘은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서적이나 인터넷 등에서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동반자가 티잉 그라운드에 섰을 때 큰 소리로 웃고 떠드는 싱글 골퍼와, 실력은 모자랄지라도 벙커 샷 후에 자신이 볼을 친 자리와 발자국을 깨끗이 정돈하는 골퍼, 당신은 누구와 라운드하고 싶겠는가?
기본적인 매너와 룰을 알아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 주어 즐거운 라운드를 이끌 수 있다면 이미 당신은 진심으로 골프를 아끼고 즐길 줄 아는 멋진 골퍼인 것이다.
미스코리아 출신 골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