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일요신문] 손시권 기자 = # 수원시, 모든 동에 맞춤형복지팀 설치하고 행정복지센터로 전환
수원시가 관내 모든 동(洞) 행정복지센터에 맞춤형복지팀을 설치하고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사업’ 추진 체계를 완비했다.
수원시는 16일 자로 송죽동, 정자1·3동 등 20개 동에 맞춤형복지팀을 설치하고 주민센터 명칭을 행정복지센터로 바꿨다. 2016년 8월 13개 동에 맞춤형복지팀을 신설하며 ‘동 복지 허브화 사업’을 시작한 수원시는 지난해 10개 동, 올해 20개 동에 맞춤형복지팀을 설치해 모든 동(43개)을 행정복지센터로 전환했다.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사업으로 명칭이 변경된 동 복지 허브화 사업은 주민과 가장 가까이 있는 동을 복지 행정의 중심으로 만드는 사업이다. 기존 주민센터를 행정복지센터로 전환하고, 맞춤형복지팀을 운영해 방문상담·복지사각지대 발굴·사례관리 등 ‘능동적 복지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이다.
모든 동이 행정복지센터로 전환되고, 복지 담당 인력이 늘어나면서 수원시의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수원시는 올해 초 ‘찾아가는 복지상담’, ‘복지 사각지대 발굴’, ‘복지 허브화 인프라 구축’ 등이 중심이 되는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더욱 체계적으로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찾아가는 복지상담은 동 맞춤형복지팀이 기존 복지 서비스 대상자뿐 아니라 올해 65세가 되는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현장에서 상담하고 건강·복지 욕구 등을 파악해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고 단계적으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연계해주는 것이다.
복지 사각지대 발굴은 주거취약계층(옥탑방·지하방 거주) 전수 조사, ‘복지 사각지대 발굴단’ 운영, 신규 전입자 복지상담 창구 운영 등으로 이뤄진다. 주거취약계층 전수 조사는 가정 방문으로 생활 실태를 파악하고 복지서비스 대상 여부를 확인한 후 상황에 맞는 맞춤형 복지상담을 하는 것이다.
수원시는 또 경찰서·소방서, 전기·가스·수도 검침원, 부동산중개업자 등으로 이뤄진 ‘복지사각지대 발굴단’을 구성하고 있다. 직업 특성상 가정 방문을 주로 하는 이들이 응급·위기 상황에 놓인 시민을 발견하면 신속하게 동 맞춤형복지팀에 알리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다.
올 1~6월까지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사업 실적은 ‘찾아가는 복지상담’ 1만 9162건, ‘복지사각지대 발굴’ 2만 5660건, ‘지역사회 인적안전망 구축’ 1063명, ‘민간자원 연계 지원’ 1441건(5억 2000만 원), ‘통합사례관리’(복합적 문제가 있는 취약계층 돌봄) 962건에 이른다.
수원시는 복지 담당자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실무자, 맞춤형복지팀장, 동장 등을 대상으로 8월 2일부터 30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교육할 예정이다. 교육 주제는 ▲맞춤형복지팀 기능과 역할 이해(실무자)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실무 이해(실무자) ▲통합사례관리 이해의 기초(맞춤형복지팀장) ▲찾아가는 보건복지 서비스 정책 이해(동장) 등이다.
신화균 수원시 복지여성국장은 “43개 동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전개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에게 희망을 선사하고 삶의 소중함을 일깨워줄 것”이라며 “따뜻한 복지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수원시, KT&G·LH와 토지 무상 임대차 계약으로 주차공간 240면 확충
수원시가 화서동 KT&G 수원공장 부지(대유평지구) 일부 토지를 임시주차장으로 조성해 20일부터 개방한다.
120면 규모의 임시주차장은 대유평지구 개발이 완료될 때까지 공터로 남는 토지에 조성됐다. 수원시는 KT&G와 토지 무상 임대차 계약을 체결해 주차장 부지를 마련했다.
임시주차장은 화서동 먹자골목과 걸어서 2~3분 거리에 있어 먹자골목 상가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원시는 이에 앞서 LH와 무상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고 세류초등학교 옆 LH 공사 소유 토지를 120면 규모 주차장으로 조성한 바 있다. 지난 6월 개방된 세류초등학교 옆 주차장은 세류1동 지역 주차난 해소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수원시는 3년 주기로 주차장 수급실태를 조사하며 주차장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공영주차장을 지속해서 확보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율전동 밤밭고가차도 아래에 공영주차장 46면을 신설했다. 올해 안에 세류1동 공영주차장(27면)·세류2동 공영주차장(16면)을 확장하고, 성균관대역 환승주차장을 새로 조성(191면)할 계획이다.
또 관내 교회·업무 시설의 주차장을 공유하는 ‘주차장 공유사업’을 추진하며 주차난 해소에 힘을 쏟고 있다.
올해 1월 수원중앙교회와 협약을 체결해 주차장 94면을 사용하고 있고 5월에는 수원제일교회·수원영락교회·숲과샘이있는평안교회·영화교회와 ‘주차장 나눔 협약’을 체결했다. 4개 교회는 하반기에 총 196면을 시민에 개방하기로 했다.
수원시 주차장 공유사업은 업무시설, 종교시설 등에 딸린 민간 주차장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주차난 해소를 돕는 사업이다. 야간이나 특정요일에 이용률이 저조한 주차장을 인근 주민에게 개방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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