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허왕후신행길축제’ 일정이 연일 계속되는 최악의 폭염으로 이번달 27~29일에서 내달 31일부터 9월2일로 연기된다. 행사장소와 내용은 바뀌지 않는다.
행사를 주관하는 김해문화의전당 관계자는 “최근 낮 최고 35℃를 넘나드는 기록적인 무더위로 각지에서 사망 및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저녁기온도 30℃에 이르러 정상적인 행사운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부득이하게 일정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폭염에도 불구하고 행사를 강행할 경우, 관람객은 물론 축제퍼레이드 출연진이 행사연습 등으로 오랜 시간 폭염에 노출돼 일사병·열사병 등 심각한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관계자는 “긴급회의 끝에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방안으로 축제일정을 연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현재 발효 중인 폭염경보가 8월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하고 있다. 당초 20일까지였던 퍼레이드 경연대회 접수 역시 축제 일정 연기로 인해 다음달 17일까지 접수 기간이 연장된다.
한편,‘허왕후신행길축제’는 이번 일정연기로 오는 8월말에 진행되는‘2018대한민국독서대전’(8월31~9월2일)과 연계해 관람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각장에서 물놀이도 하고, 인형극도 즐기자
김해시 소각장 물놀이 시설
김해시는 28일 김해시폐기물소각시설(장유소각장)야외 물놀이장을 개장한다고 밝혔다.
물놀이장은 대형 에어슬라이드와 수영장 등으로 구성됐으며, 도심지에 위치해 첫 개장때부터 해마다 3,400여명의 어린이와 주민들이 찾아올 정도로 인기가 좋아 소각시설 주변지역 어린이들이 무더운 여름철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특별한 놀이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물놀이장은 28일부터 내달 19일까지 주말마다 토요일은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일요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올해는 소각장 내 물놀이장 운영 3주년을 맞이해 부곡주민지원협의체에서 주 1회 인형극 공연과 기념품도 제공하고, 한국지역난방공사 김해사업소에서는 지난해와 같이 아이스크림을 무료로 나눠주기로 했다.
아울러 시에서는 수영장에 공급되는 물을 매일 교체하고 물놀이 이용객 편의를 위해 평상식 쉼터, 간이화장실, 탈의실 등의 편의시설 설치와 안전요원 배치로 이용자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당일 이용객을 대상으로 소각시설 견학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해 신나는 여름방학기간 무더위를 피해 소각시설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김해시농업기술센터, 폭염 대비 농작물 관리와 안전사고 당부
김해시농업기술센터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따른 농작물 관리와 폭염 특보 발령시 대비 요령을 당부하고 나섰다.
시설원예작물 관리요령은 채소․화훼류의 경우 차광막을 설치해 한낮에는 그늘을 만들어 작물이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과수는 강한 직사광선에 의한 햇빛 데임을 예방하기 위해 다른 방향으로 가지를 돌리거나 늘어지도록 배치하고 일소피해가 많은 과수원에서는 미세 살수를 하거나 탄산칼슘을 살포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밭작물은 짚 등으로 뿌리 주위를 피복하여 수분 증발을 억제하고 고온에서 발생 할 수 있는 탄저병, 역병, 진딧물 등을 철저히 방제해야 한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기온 35℃이상이 2일 이상 지속 될 때 발령 되는데, 갑자기 햇볕과 폭염이 발생되면 식물체가 타들고 병해충 발생이 많아지는 등 농작물에 큰 지장을 초래한다.
폭염경보 발령 시에는 낮 12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는 야외작업을 금해야 되며,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면 의식 확인한 뒤 시원한 곳으로 이동한 후 신속히 인근 의료기관에 연락해야 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폭염 시 농업인 재해 예방을 위해 작업시간을 비교적 시원한 아침과 저녁시간에 짧은 시간 내에 작업을 마치는 것이 좋다”라며 “폭염에 의한 열사병 등 재해가 발생되면 응급처치 요령에 따라 침착하게 행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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