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산기상대 직원이 해안 절벽에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제주=일요신문] 박해송 기자 = 제주 고산기상대 직원이 해안 절벽에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3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6시 40분쯤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수월봉 정상에 있는 고산기상대 소속 직원 J모(44)씨가 30m 이상 되는 기상대 인근 해안 절벽 아래로 추락한 것 같다는 신고가 119구조대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부소방서 한경119센터는 즉시 구조대를 급파했다.
구조대는 이날 오후 7시 32분쯤 J씨를 고산기상대 인근 바다 쪽 절벽 아래에서 발견했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 구조대는 시신을 수습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J씨는 기상대 주변에 있는 쓰레기를 줍던 중 기상대 인근 해안 절벽으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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