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도지사의 주촌면 무더위쉼터 방문 모습.
[경남=일요신문] 조정기 기자 = 연일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해시가 주민들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각종 폭염대책을 시행에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시는 집단주거지역의 취약한 가구에 대한 긴급 지원에 나서고 있다.
김해시는 폭염이 계속됨에 따라 먼저 공원, 수경시설, 횡단보도 등에 파라솔을 설치하고, 마을앰프방송, 쿨용품 지원, 폭염안전수칙 전파 등을 시행했다.
가축피해 예방을 위한 냉방기 지원 및 방문전담간호사의 직접방문 등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폭염에 대응하고 있다.
유관기관(소방서, 군부대)에는 살수차량 운행을 요청했고 대규모 공사현장 등에 낮 시간 작업중지 지시했다.
가축, 농작물 등 피해예방관리와 무더위 쉼터를 24시간 전면 개방하는 등 폭염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한편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3일 오후 주촌면의 무더위쉼터를 방문하고, 이어 안동지역 집단주거 취약지역 내 주민들의 가정을 찾아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김해시 안동 지역의 집단주거지역은 주거취약 가구 수가 47호에 달하고 대부분 가구가 에어컨 없이 선풍기에 의지한 채 생활 중이다.
인근에 운영 중인 무더위 쉼터가 약 400m 떨어져 있어 접근성이 결여된 지역이다.
이에 김해시는 인근 사업장의 개인소유 컨테이너(에어컨, TV등 편의시설 완비)를 임차해 임시 무더위 쉼터로 활용하는 등 폭염에 대비한 지원을 펼쳤다.
김해시 관계자는 “주거취약지역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여름나기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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