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댓글조작 공모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검사무실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최준필 기자
[일요신문] 드루킹 댓글 조작 의속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특별검사팀이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재소환 할 방침을 7일 밝혔다.
허익범 특검팀 박상융 특검보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소환 날짜는 김 지사 측과 협의할 예정이다.
박 특검보는 “특검 추가 소환조사와 관련해 김 지사 측과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면서 “2차 소환조사는 포토라인에 서지 않고 바로 사무실로 직행했으면 한다는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6일 오전부터 약 18시간에 걸친 밤샘조사 끝에 7일 새벽 귀가한 바 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오던 김 지사는 취재진에 “충분히 소명했고 소상히 해명했다”며 “수사에 당당히 임했다”고 말했다. 특검이 혐의를 뒷받침할 유력한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느냐는 물음에는 “유력한 증거나 그런 게 확인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특검은 김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