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궁금한 이야기Y’ 캡쳐
17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는 ‘의문의 704호 손님’ 편으로 꾸며진다.
지난 8월 13일 충남 보령에 있는 한 호텔에 갑자기 7명의 낯선 손님들이 들이닥쳤다.
그들은 이곳에 머물던 705호 손님을 데리고 사라졌는데 알고 보니 지난 7일 현금수송 차량에서 2억 원 가량의 돈을 훔치고 달아난 용의자였다.
제작진 확인결과 현금 보관 금고는 보안 장치가 있고 호송요원 두 명이 각각 소지한 열쇠를 동시에 열었을 때만 금고가 열리게끔 되어 있었다.
이런 보안 장치에도 불구하고 범인 정 아무개 씨는 어떻게 돈을 훔쳤던 것일까.
그가 붙잡힌 당시 수중에는 370만 원 정도 밖에 돈이 남아있지 않았다고 한다.
천안서북경찰서 형사과 팀장은 “세상 살기 싫고 사회에 불만 있어서 돈을 탈취했다. 서울에서 술 먹고 밤에 돈을 버렸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제작진은 6일간 정 씨의 행적을 추적해봤다.
천안에서 돈을 훔친 후, 차를 타고 평택으로 향한 정 씨는 그곳에 차를 버려두고, 돌연 서울역으로 향했다고 한다.
이후 인근 모텔에서 3일간 머물렀던 정 씨. 그런데 제작진은 모텔 주인에게 새로운 이야기 하나를 듣게 된다.
정 씨가 특정 택시 기사의 번호를 주며, 이 택시를 불러 달라 부탁했다는 것이다.
어렵게 그의 부탁을 받은 택시 기사와 연락이 닿은 제작진.
과연 택시 기사는 정 씨와 어떤 관계였던 걸까.
방송에서 현금 운송 업체 호송 요원이던 정 씨의 범행이 어떻게 가능할 수 있었던 건지, 또 그가 버렸다고 주장하는 2억 원의 행방을 찾아 추적해보려 한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한의원 봉침 시술 사망 사건에 대해서도 다룬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