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리터 측이 30일 공개한 대표이사와 여성이 대화를 가진 사무실 모습.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커피브랜드 더리터 운영사인 ㈜더는 최근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대표이사 성매매 시도 의혹과 관련한 입장을 30일 오후 발표했다.
더리터 측은 먼저 “그동안 더리터를 아껴주신 고객님, 가맹점주님, 그리고 관계자 여러분께 현 상황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운을 뗀 뒤 “현재 해당 녹취본을 입수해 확인했고, 녹취본 당사자와 유포자를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보받은 내용에 의하면, 녹취본 당사자의 동의 없이 퇴사한 임원에 의해 녹취본 파일이 유포됐다”며 “퇴사한 임원은 최근 대표이사와 심각한 대립 끝에 퇴사하게 된 것에 대해 앙심을 품고 악의적으로 유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더리터 측은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 녹취본 당사자와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통화 중이거나 전화를 받지 않아 통화를 할 수 없는 상황인 점과 아직 고소장이 접수되지 않은 상태인 점도 함께 밝혔다.
논란의 초점인 녹취록 내용에 대해 더리터 측은 “대화 중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서 깊이 반성하고 있다. 관련해 가맹점주와 더리터를 사랑하는 모든 분께 정식으로 사죄드리고, 당사자에게도 연락을 다시 취해 사과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평소 대표와 담당 직원과 유대가 나쁘지 않았으며, 퇴사 시에도 퇴직금 등에서 우대해주는 과정에서 사담 중 본 내용 등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당시 상황이 퇴사 직원을 잡는 과정에서 당사자와 대표 간에 거리낌 없이 농담을 주고받으며 담소를 나누던 중이었고, 밝은 낮에 직원들이 안을 다 볼 수 있는 잠금장치가 없는 유리로 된 사무실에서 이뤄지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더리터 측은 “당사자도 그 발언의 의도가 글자 그대로의 의미가 아님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기초로 작성된 기사로 인해 발생하는 가맹사업의 손실에 대해서는 법무법인을 통해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더리터 측은 입장문 말미에 “가급적 녹취본 당사자와 연락해 내용 확인과 기사화 동의 후 보도하길 부탁한다. 추측성 기사에 대한 명예훼손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할 수 있음을 알려드린다”고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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