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일요신문] 박상욱 기자 = 50대 남성이 승합차량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경북 영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0분께 영덕군 영해면 괴시전통마을 주차장에서 50대 남성이 승합차향 안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곧바로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 도착, 차량안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A(58)씨를 확인했다.
경찰에 신고한 주민 B씨는 “이날 이른 아침 마을 주차장에 평소 못보던 승합차량이 세워져 있어 확인해 보니 A씨가 목을 맨 채 차량안에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숨진 A씨의 주소지는 충북 청주로 밝혀졌으며, A씨는 8년 전 집을 나와 전국을 돌며 승합차량 안에서 숙식을 하며 지내다 최근 동해안으로 여행을 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지난 5일 오후 2시께 자신의 처남에게 전화를 걸어 ‘살기싫다. 죽고 싶다’는 말을 했다고 가족들의 진술이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숨진 A씨의 승합차량에는 A씨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가족들에게 보내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가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며, 시신확인 및 인도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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