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제 남편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시작한 청와대 국민청원이 참여인원 24만 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청원 참여인원이 20만 명을 넘어서며 청와대와 정부 관계자가 답변을 하게 됐다. 청와대는 30일 동안 20만 명 이상이 청원에 참여하면 한 달 내 수석비서관이나 정부 부처가 직접 답변을 해왔다.
지난 9월 6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남편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한 여성의 글이 올라왔다. 그는 “남편이 어제 재판에서 징역 6개월을 받고 그 자리에서 법정구속됐다”고 밝혔다.
여성이 밝힌 사연에 따르면 남편은 지난해 한 모임에서 한 여성과 부딪혔다. 그 여자는 남편이 본인의 엉덩이를 만졌다며 경찰을 불렸다.
남편은 잘못한 것이 없다고 판단, 재판까지 갔지만 징역 6개월을 선고 받았다. 남편은 이전까지 약간의 벌금 정도를 예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변호사 3명을 알아봤는데 합의를 해야한다고 하더라”라면서 “합의를 해서 신랑이 나오면 억울함은 어디가서 이야기를 해야하나”라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성적인 문제에서 법이 남자가 너무나도 불리하게 돼있다. 그 법에 신랑이 제발 악용되지 않게 억울함 좀 풀어달라”고 호소했다. 더불어 또 다른 사이트 게시판에는 동영상을 첨부한듯 사이트 주소를 올리기도 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