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서울 경복궁 주차장에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 관계자들이 차량 탑승에 앞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8.9.14 연합뉴스
[일요신문] 지난 4.27 남북정상회담의 이른바 ‘판문점 선언’의 합의사항 중 하나인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14일 문을 연다.
사무소가 개소되면 남북 각각의 당국자가 파견돼 함께 상주하며 상시협의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된다. 일각에선 그간 남북 소통과 관련해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개소식은 오늘 오전 10시 30분 개성공단 내 사무소 청사 앞에서 진행된다.
남측에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함께 박병석, 진영,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 천정배 민주평화당 의원,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문정인 청와대 통일외교안보 특보 등 54명이 참석한다.
명단에는 한완상 서울대 명예교수, 정세현 한겨레 통일문화재단 이사장, 이종성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등 전 통일부 장관과 개성공단에서 사업을 벌였던 기업인들도 포함됐다.
북측에서는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을 비롯해 약 50여명이 참석한다. 리 위원장은 직접 기념사를 하고 현판 제막에 나설 계획이다.
양측은 개소식에서 사무소 구성과 실무 운영을 위한 합의서에 서명하고 교환할 예정이다.
한편 사무소는 개소식 이후 곧바로 운영되며, 철도 및 도로 연결, 산림협력 등 판문점 선언 이행과 관련해 논의를 진행한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