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28일 소통혁신정책관에 김승철(57) 시사제주 대표 등 개방형 직위 5명을 임용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일요신문] 박해송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28일 소통혁신정책관에 김승철(57) 시사제주 대표 등 3·4·5급 개방형 직위 5명을 임용했다.
제주도는 공직 혁신을 위해 총 36개 직위를 개방형으로 지정했다. 이 중 총 25개 직위에 대한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미래전략국장, 디지털융합과장, 공보관을 비롯해 총 8개 직위에 대한 임용이 완료됐으며 나머지 17개의 직위에 대해서도 조속히 채용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도인터넷신문기자협회는 28일 제주도 소통혁신정책관(3급 상당)에 김승철 ‘시사제주’ 대표를 선임한 것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김승철씨는 민선 3기 우근민 도정 당시 언론인 출신으로 정책특보와 투자진흥관을 역임했고, 이번에는 현직 언론사 대표로서 소통혁신정책관에 응모한 전형적인 폴리널리스트(polinalist: politics+journalist)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폴리널리스트(polinalist)는 언론인으로서의 위상을 이용해 정관계 진출을 시도하는 언론인을 일컫는다.
인터넷신문기자협회는 “김승철씨는 8월31일부터 9월4일까지 진행된 공모에 참여하면서도 소속 기자들에게 공모 사실을 숨겼고 추석을 앞두고는 기자 2명을 그만두게 한 인물”이라며 “이런 인물을 소통혁신정책관에 임명한 원희룡 지사의 안목도 한심스럽다. 그만큼 주변에 사람이 없다는 것을 방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터넷신문기자협회는 이어 “오늘부로 시사제주를 제명하기로 했다”며 “김승철 소통혁신정책관의 행보도 두 눈을 부릅뜨고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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