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호 태풍 짜미의 경로 예상도. 기상청
제24호 태풍 짜미가 이번 주말 일본 본토를 강타할 전망이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짜미는 오키나와와 아마미에 세력을 유지하고 접근 중이며 폭풍을 동반한 높은 파도가 지속될 것으로 확인된다. 일본 기상청은 이에 따라 ‘주의보’를 발령했다.
무엇보다 지난 21호 태풍 제비의 강타로 쑥대밭이 된 바 있는 간사이 공항은 30일 오전 활주로 폐쇄를 계획하는 등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짜미는 현재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오키나와 남서쪽 130km 부근 해상에서 북쪽으로 이동 중이며 속도는 시속 19km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 오후 3시(15km) 보다 빨라진 수치다.
짜미는 30일경 일본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 다음날 삿보로를 거쳐 러시아 사할린 동쪽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기상청은 이번 태풍이 우리 바다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 남쪽 앞바다와 먼바다에 이미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이후 태풍주의보가 발령할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이와 함께 기상청은 오늘과 내일 중 남해상에 강한 바람을 예고했다.
한편 짜미는 베트남의 장미과 나무를 뜻한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