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는 고품격 공연예술축제인 제1회 김해 국제 아동극 축제(GITFFCAF)가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김해서부문화센터 일원에서 개최된다.
‘함께 또 함께’를 슬로건으로 김해시와 극단 이루마가 함께 마련한 김해 국제 아동극 축제는 미국, 태국, 일본 해외 4개 극단과 국내 11개 극단 등 15개 극단이 4일 동안 총 35회의 공연을 펼친다.
어린이와 가족은 물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고 참여할 수 있는 축제는 30종의 캐릭터 인형이 퍼포먼스 야외공연을 펼치는 GITFFCAF(깃카프)·익사이팅·메인·가족·상상·쉼 스테이지 등 6개 컨셉의 스테이지로 구성해 전시, 공연, 인형탈 퍼포먼스 등 이색적이고 다양한 볼거리를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축제 첫 날인 18일에는 도깨비들의 이야기를 노래와 그림이 어우러진 독특한 형식의 1인 대나무 인형극 신통방통 도깨비와 로미오와 줄리엣의 이야기를 뮤지컬로 풀어낸 야외 거리극 만드라고라, 국내 마임 최고권위자인 고재경의 마임쇼 그림자극 전문 극단 카카시좌의 67년 역사와 전통이 만든 그림자 연극 핸드쉐도우 판타지 ANIMARE(일본) 공연 등이 펼쳐진다.
19일은 영원한 소년 피터팬과 함께 꿈과 환상의 세계 네버랜드로 떠나는 인형극 피터팬과 저글링과 코메디, 마임과 서커스 스킬 등이 결합된 마린보이, 한 사람의 손 끝에서 악기가 인형이 되고 인형이 악기가 되는 마법 같은 오케스트라 그레고 뮤지컬 퍼펫(미국)등이 무대에 오른다.
20일은 김해 극단 이루마가 아픈 딸을 위하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다룬 가시고기와 다채롭고 기발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드로잉서커스팀, 크로키키 브라더스, 서커스와 마술이 어우러진 알리노 스트리트 쇼(태국), 마임·버블·저글링을 스토리텔링화한 팀클라운 등이 관객들에게 웃음을 전한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놀기 좋아하는 광대(Clown)들이 출연해 끊임없는 놀이와 장난으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주는 정크, 클라운이 장식한다.
이와 함께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들도 선보이는데 ‘가족’ 글자 형태의 대형 미로 조형물인 ‘가족의 미로’에서는 SNS 이벤트로 보내온 가족사진, 가족사랑 문구들이 전시되고, 미로 조형물 인접면인 ‘가족의 벽’에는 가족이란 단어를 세계 약 100개국 언어로 번역한 포토존벽이 설치된다.
또 가족과 함께 재활용품으로 동물과 식물(자연)을 표현하는 조형물을 만드는 등 환경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가족 아이디어전시회도 열린다.
특히 축제 기간 동안 김해 국제 아동극 축제의 정체성과 방향성에 대해 묻는 토론의 장과 축제 준비과정에서 미비했던 점을 점검하는 간담회도 마련된다.
김해시 관계자는 “김해 국제 아동극 페스티벌은 국내 아동극 수준 향상은 물론 국제 문화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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