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직업에 참여한 아이들이 수의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정혁석)이 지난 5일 해운대구청에서 개최한 ‘2018 해운대 진로체험 박람회’에 참여했다.
행사에는 해운대 인근 중학교 학생 1500여명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지역본부를 포함 60개의 직업체험 관련 기관이 함께했다.
렛츠런파크 부경은 동백중학교에 부스를 설치해 학생들의 진로를 탐색할 기회를 마련했다. 렛츠런파크 부경의 홍보담당자(안준호 과장)의 ‘대한민국 말 산업의 미래와 말 산업 직업 소개’로 진로 교육이 시작됐다.
안 과장은 청정 산업이자 고부가가치 사업인 말 산업에 대해 아이들과 질문을 주고받으며 강의를 이어나갔다.
이후 전직 국가대표 출신의 김민찬 승마 교관이 자신의 직업에 대해 소개할 시간을 가졌다. 생소한 스포츠일 수 있는 승마를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김민찬 교관의 이야기에 아이들은 높은 집중력을 보였다.
짧은 강의가 끝난 후 아이들은 실제로 승마 체험기에 올라 승마를 하는 정확한 자세를 배우고 평보·속보·구보 등 말의 걸음걸이를 직접 체험할 기회를 가졌다.
마지막 강의는 박준영 말 전문 수의사에 의해 진행됐다. 해부된 말 뼈, ebs 극한직업 영상 등 다양한 학습 자료들에 아이들은 눈을 떼지 못했다.
아이들은 시청각 자료를 통해 말 전문 수의사의 일상을 더 흥미롭게 들여다볼 수 있었다. 수의사를 꿈꾸는 학생들의 열띤 질문은 종이 치는 순간까지 계속됐다.
이번 교육 기부사업을 통해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다소 생소한 한국마사회라는 기업과 말산업 속 직업들을 소개하며 아직 진로를 정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
한편 렛츠런파크의 교육기부사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말산업이 전도유망한 사업임을 알리고 승마 교관, 수의사, 장제사 등 관련 직업 인력을 양성하고자 고등학생, 대학생은 물론 어린이들에게도 지속적으로 직업체험프로그램을 시행해왔다. 이러한 행보를 통해 렛츠런파크 부경은 진정한 사회 공헌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히고 있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정형석 본부장은 “우리 미래를 이끌어 갈 아이들을 위해 언제든지 지역사회 교육기부에 헌신할 준비가 돼있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아이들이 말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믿고, 진로를 정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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