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마니아들이 쓰는 방법은 경마결과를 활용한 숫자 추출법이다. 토요일에 벌어지는 경주의 입상 마번을 조합해 당일 로또번호의 행운을 점쳐보는 것이다.
토요일 과천경마장에서는 총 11경주가, 제주경마장에서 9경주가 진행된다. 각 경주마다 7~14마리의 말이 참가한 가운데 단식, 연식, 복식, 쌍식, 복연식 등으로 베팅이 이뤄진다. 이 중 가장 고배당이 나온 우승마를 중심으로 로또 번호를 정하는 방식이 대표적인 예. 다만 경마에서는 마번이 14번까지만 있기 때문에 이 번호를 적절히 조합해야 한다.
지난 6월5일 경기를 기준으로 한번 번호를 조합해 보자. 단식 배당 중 가장 고배당을 낳은 말은 과천벌에서 벌어진 4번째 경주의 12번마(馬)로 44.4배의 배당이 돌아갔다. 이를 이용해 12, 44번을 만들어낼 수 있다. 실제 지난 6월5일 79회차 로또추첨에서 12번이 나오기도 했다.
순서대로 1, 2등을 맞혀야 하는 쌍식 경기에서 우승한 말들 가운데 가장 배당이 높은 말의 번호를 이용하기도 한다. 가령 12번마, 8번마가 1, 2등을 했을 때는 12번과 8번을, 3번마, 5번마가 우승했을 경우에는 35번을 선택하는 식이다.
순서에 상관없이 3등까지 맞혀야 하는 연식경기의 마번을 모두 더하는 방법도 있다. 그외에도 당일 우승 번호로 가장 많이 나온 마번이나 이 마번이 우승한 횟수를 선택하기도 한다. 자신이 산 마권이 당첨되었을 경우 그 마번을 로또번호에 넣기도 하고 또는 그 배당률을 숫자로 넣기도 한다.
이렇게 여러 방식으로 경마 결과에서 숫자들을 뽑아낼 수 있다. 물론 위에서 제시한 방법으로 만든 숫자가 당일 로또에서 똑같이 나오리라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나름대로 로또를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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