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곤 시장이 신공항 문제점 공론화 간담회서 발언을 하고 있다.
[경남=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김해신공항 문제점 공론화 간담회가 시민․사회단체 대표와 피해예상지역 통장단장, 주민자치위원장, 시민단체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7일 개최됐다.
허성곤 시장은 “국토부에 수차례 건의했지만 김해시의 의견이 받아 들어지지 않았다”고 말하며 “김해시 직원 2명을 부․울․경 실무검증단에 파견해 우리지역에 피해가 없도록 적극적으로 국토부에 대응하고 있다”고 전달했다.
또한 “간담회에서 제기된 여러 가지 의견들을 잘 정리하여 중앙정부에 전달하겠으며, 김해시민들이 걱정하고 있는 부분을 김해시가 최대한 막아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부울경 실무검증단 최치국 박사는 ‘김해신공항 결정과정과 문제점’이라는 주제발표에서 국토부가 발표한 서편 40도 V자 활주로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으며, 소음권역이 장유지역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참석한 주민대표는 현재 항공기 이륙 시 고도가 1㎞ 이상인데도 불구하고 아파트를 향해 직접 날아오는 것처럼 느껴져 위협적이라고 말하고, 김해시가 배포한 자료를 보면 신공항 착륙 시 아파트 부근의 고도는 314m에 불과해 불안해서 살 수 없을 환경이라고 말했다.
일부 시민들은 “소음대책과 관련해 정책결정권이 있는 국토부를 직접 방문해 반대집회를 가지고 적극 항의해야 한다”고 말하는 등 모든 참석자들이 국토교통부의 신공항 일방적 진행에 대해 성토하는 분위기였다.
김병일 장유발전협의회 회장은 그간 김해신공항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지 못해 미안하다는 뜻을 나타내며 신공항 문제는 시민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되며 전 시민의 결집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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